안철수 "제명된 한동훈 위해 무공천? 박민식 투명인간 취급하는 게 맞나" 일침
파이낸셜뉴스
2026.04.16 13:47
수정 : 2026.04.16 13:47기사원문
국힘 곽규택 의원, 한동훈 징계 취소 공개 요청 논란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된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누가 되더라도 먼저 우리 당 후보를 정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 순서"라고 일침을 가했다.
16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험지 차출도 마다하지 않았던 박민식 전 장관, 응원은 못할망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 당에서 뛰고 있는 사람이 없다면 모르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부산 북구의 골목을 누비고 있는 분이 있는 마당에 그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은 공당이 할 일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래전부터 부산에서 활동 중인 박민식 전 장관은 북갑에서 재선하며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꺾기도 했고, 국가보훈처를 승격시켜 초대 장관으로 활동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총선에서는 한 전 대표의 험지 출마 요청을 기꺼이 수용해 서울 민주당 다선 의원 지역에 출마하는 헌신과 용기를 보였다"며 "그럼에도 우리 당 소속이 아닌 사람을 위해 공천을 접으라고 하거나 아예 없는 사람 취급을 하는 게 온당한 처사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날 당 원내수석대변인이자 공천관리위원회 당연직 위원을 맡은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부산 서·동)은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한 전 대표를 향해 "지금이 복당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이영풍 전 KBS 기자 등은 벌써 (부산 북갑) 출마 선언을 한 상태"라며 "한 전 대표가 복당해 이런 분들과 경쟁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해 나가는 게 제일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서는 먼저 손을 내미는 쪽이 승자가 될 수 있다 본다"며 "당 지도부가 먼저 손을 내밀고 '한 전 대표가 복당해서 우리 후보로 나가라' 제안하는 쪽이 더 큰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도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건 만큼 이제는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라며 "다선 의원님들이 한 전 대표와 당 지도부를 설득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친한계(친한동훈계)가 아닌 원내지도부 인사가 한 전 대표 징계 취소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