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아닌데"… 곱버스 탄 개미들 어쩌나

파이낸셜뉴스       2026.04.16 18:09   수정 : 2026.04.16 18:09기사원문
국장 하락 예상 뒤집고 급반등
'인버스2X' ETF 투자 손실 확대

최근 국내 증시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 기대와 외국인 수급 복귀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지는 열려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6일 코스콤 ETFCHECK에 따르면 최근 1주일(4월 10~16일) ETF 수익률 하락 상위권은 코스피200 선물 인버스2배(곱버스) 상품이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선물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구조의 ETF다. 'KIWOOM 200선물인버스2X'가 하락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 1~5위가 모두 동일 유형 상품으로 채워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7.75% 상승하며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이자, 곱버스 상품들은 일제히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큰 폭의 손실을 나타냈다. 상품별로 보면 'KIWOOM 200선물인버스2X'가 -18.70%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TIGER 200선물인버스2X'(-15.90%), 'KODEX 200선물인버스2X'(-15.49%) 등 주요 곱버스 상품들도 -14~15%대 하락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손실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이어졌다.
최근 1주일 개인 ETF 순매수 2위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이름을 올렸으며 약 833억원이 유입됐다.

이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 단기 방향성 투자 성격이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환경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오르면 레버리지, 내리면 곱버스' 방식으로 대응하는 패턴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