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 순조롭게 진행" 발언에…국제유가 하락 전환

뉴시스       2026.04.17 10:45   수정 : 2026.04.17 10:53기사원문
WTI·브렌트유 6월물 1%대 하락세 트럼프 "꽤 곧 끝날 것" 거듭 강조 앞서 16일 종가 3%대 안팎 상승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 3차 가격을 동결하기로 한 지난 10일 인천 계양구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의사를 거듭 강조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2026.04.1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의사를 거듭 강조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일간 휴전에 합의한 것도 공급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CNBC 등에 따르면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전 10시께 전장 대비 1.12% 내린 배럴당 90.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6월물도 전장보다 1.05% 떨어진 배럴당 98.3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번 하락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관한 낙관적인 전망을 되풀이하면서 나타났다. 그는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꽤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몇 시간 전에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10일간의 공식 휴전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 정상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며, 이는 1983년 이후 양국 간 첫 의미 있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2주 더 연장하고 종전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장기간 막히면서 실물 시장은 압박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핵심 상방 리스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이라며 "미국과 이란이 여전히 요구 조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어 (결렬이)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앞서 16일(현지 시간) 국제유가 종가는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신중론에 상승한 바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3.45% 오른 91.17달러, 브렌트유 선물 종가도 전장보다 4.7% 오른 배럴당 99.39달러를 기록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이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인프라와 전력, 에너지 시설에 폭탄이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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