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년마을 10곳 사업비 6억 원 지원...문화사업 거점 탈바꿈

파이낸셜뉴스       2026.04.19 12:00   수정 : 2026.04.19 12:00기사원문
지역 특색 살린 창의적 사업 모델 다채롭게 제시
청년 자립과 지역 활성화 위한 지속 지원 약속



[파이낸셜뉴스]

비어 있던 지역 유휴공간이 청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결합해 새로운 문화와 사업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141개 팀이 경쟁한 가운데 지역 특색을 살려 청년 자립을 지원할 ‘2026년 청년마을’ 1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정된 청년마을은 대전 중구, 강원 철원군, 충남 논산시, 전북 김제시·고창군, 전남 구례군, 경북 영주시·봉화군, 경남 고성군, 제주 서귀포시 등 10개 지역이다.

각 청년 단체에는 연간 2억 원씩, 3년간 총 6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사업 종료 후에도 전문가 상담과 기업 ESG 연계, 판로 지원 등 실질적인 후속 지원이 이어진다.

이번에 선정된 마을들은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독창적인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강원 철원군은 북한 이탈 청년과 지역 청년이 협업해 ‘미리 만나는 통일마을’을 조성한다. 이들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지역 대표 상표(로컬 브랜딩) 제작에 나선다.

경북 봉화군은 전국에서 정원 문화를 배우고 즐기려 찾아오는 정원마을 조성을 목표로 한다. 하이엔드 가드닝 문화와 농업 자원을 결합한 취·창업 실험실 ‘그린가드너스’를 운영하며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전북 김제시는 김제 평야 마을방송국 ‘논논’을 개국해 체류형 콘텐츠 창작자를 육성한다. 주민 참여형 콘텐츠인 논바닥 캠핑 영상제 등을 통해 온라인 관계인구와 정주 기반을 동시에 확대한다.

대전 중구 ‘Weave On 중촌바르지음’은 맞춤패션 거리 장인 자산과 AI·디자인을 결합해 청년과 기성세대가 상생하는 도심 재생 모델 창작 공동체를 조성한다. 충남 논산시 ‘논산의 미래빌드업’은 스마트팜 기술을 농촌에 이식해 워케이션과 베리랩, 딸기산업 엑스포와 연계한 고부가가치 농업을 추진한다.

전북 고창군 ‘B비책기지’는 서점마을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람사르 습지를 연계해 책과 생태를 매개로 한 관계인구 창업과 지역기반 자립 경제를 구축한다. 전남 구례군 ‘수숲기간’은 지리산 임업 인프라를 활용해 할매니저 세대와 협력하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산촌 정착형 직업군을 발굴·육성한다.

경북 영주시 ‘소백산예술촌’은 폐교를 활용해 수도권 집중 문화예술 생태계를 농촌으로 분산시키는 예술가 창작 인프라를 조성한다. 경남 고성군 ‘디노-영오연구’는 공룡 캐릭터와 지역 원물을 결합한 로컬 PB 상품을 개발하고 전통시장 빈 점포를 로컬제품 실험실로 전환한다. 청년 정착형 숙소와 작업 거점도 마련한다.

제주 서귀포시 ‘레벨UP마을’은 못난이·폐기 농산물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제주도의 계절별 일거리 경험과 실험을 통해 미활용 로컬 자원의 상품화에 나서며 이주 농업과 창업을 지원한다.


2018년 시작된 청년마을 사업은 2025년까지 총 51개 마을을 조성하며 지역자원을 활용한 일거리 실험과 주민 교류를 통해 청년과 지역을 연결하는 대표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선정된 10곳 역시 지역 내 유휴 공간을 주거·창업·커뮤니티 공간으로 재생하고, 청년들이 직접 지역 자원을 새로운 콘텐츠로 확장하는 경제적 자생력 확보에 주력한다.

진명기 자치혁신실장은 “청년마을은 청년이 지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출발점”이라며 “청년이 지역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성장하고,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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