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도 '봄'? 정리·라이프스타일 맞춤 설계 '인기'

파이낸셜뉴스       2026.04.19 14:23   수정 : 2026.04.19 14:23기사원문
신학기 공부방 가구도 판매↑

[파이낸셜뉴스] 가구업계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올봄에는 집안을 프리미엄 쇼룸처럼 꾸미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정리'를 위한 가구와 '라이프스타일 맞춤 설계'에 특화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한샘의 프리미엄 수납장을 쇼룸화한 '시그니처' 제품은 겨울철 두꺼운 옷과 이불을 정리하고 화사한 봄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맞물리며 전분기 대비 19% 성장했다.

한샘 관계자는 "단순히 물건을 보관하는 용도를 넘어 집안을 쇼룸처럼 꾸미고자 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가방장, 바지걸이 등 90여개의 전용 수납 모듈은 롱코트부터 시계, 액세서리까지 모양에 맞춰 제자리를 찾아준다.

최근 거실을 단순히 휴식하는 곳을 넘어 자녀와 부모가 함께 책을 읽고 학습하는 공간으로 꾸미려는 '거실공간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리브업 모션테이블도 같은 기간 매출이 78% 성장했다. 리브업 모션테이블은 테이블 높이를 버튼 하나로 49cm부터 91cm까지 조절할 수 있다.

신학기 시즌을 맞아 학생방 가구 수요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이S2'와 '조이A' 시리즈의 1·4분기 합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72% 뛰었다.

현대리바트는 3월 본격적인 웨딩시즌을 맞으면서 올해 출시한 붙박이장과 침실가구 신제품의 판매량이 전달 대비 208% 신장했다.

특히 한샘과 마찬가지로 정리를 위한 붙박이장 신제품 '에딧'(Edit)이 인기다. 에딧은 5mm 단위까지 조정할 수 있는 맞춤 제작 시스템을 통해 수납 효율을 극대화했다. 제품명처럼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내부 구성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를 채택했다. 또 도어라인을 벽면 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엔드리스 도어 구성을 선택할 수 있어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호텔형 침대 '스와니에'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호텔 벽면과 침대 헤드보드, 조명 등이 일체형으로 이어져 있는 안정적인 구조를 집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제품 헤드보드와 동일한 디자인의 패널을 사이즈별로 선보여 침대 옆에 부착해 벽면을 넓게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까사는 혼수·이사 성수기인 봄 시즌과 맞물리며 까사미아 다이닝 제품군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베스트셀러 다이닝 시리즈 '포멜로'는 2023년 7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1만세트를 돌파했다.
까사미아 '웨딩클럽' 고객 구매 순위에서도 2년 연속 2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으며 올해 1·4분기에는 매월 평균 700세트가 판매되는 등 다이닝 카테고리 내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들이 고객의 생애주기와 요구를 정밀하게 분석한 라인업으로 봄 시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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