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대표 "美 봉쇄, 어리석어...최종 합의는 먼 얘기"
파이낸셜뉴스
2026.04.19 10:52
수정 : 2026.04.19 10:40기사원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국영 TV를 통해 방송된 연설에서 "우리는 최종 합의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휴전 배경과 관련해서는 이란이 전장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을 요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적을 완전히 파괴하지 못했고 그들은 여전히 자금과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전략적으로는 우리와 비교했을 때 패배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의 해상 봉쇄에 대해 "어리석고 무지한 조치"라며 "만약 봉쇄가 해제되지 않는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통행은 의심의 여지 없이 제한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 협상의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휴전 합의를 위반하는 해상 봉쇄와 같은 조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미국 측에 전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 간 2주간의 조건부 휴전이 오는 22일(이란 시간 기준, 미국 시간 21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란이 지난 17일 호르무즈 해협의 '일시 개방'을 발표한 이후 10여 척의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했지만, 이튿날 재봉쇄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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