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탈출, 성인 될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파이낸셜뉴스       2026.04.19 10:38   수정 : 2026.04.19 10:41기사원문
소아 근시·중장년 노안 돕는 '스마트 렌즈' 주목



[파이낸셜뉴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전 세대의 '눈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시력이 완성되는 성장기에는 근시가, 40대 이후에는 노안이 찾아오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의료계에서는 수술이 어려운 연령대를 위해 근시 진행을 늦추거나 노안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특수 콘택트렌즈, 이른바 '스마트 렌즈'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 교정수술은 안구 성장이 멈추는 20세 이후에야 가능하다. 그전까지는 시력이 악화될 때마다 안경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도입된 '마이사이트 원데이(MySight 1 day)'는 시력 교정뿐 아니라 근시 진행을 늦추는 '치료용 렌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상 연구결과 마이사이트를 3년간 착용했을 때 소아의 근시 진행을 평균 59% 완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렌즈는 시력을 교정하는 '보정 존'과 안구 길이의 성장을 억제하는 '완화 존'을 동시에 설계해, 착용하는 동안 시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하루 10시간 착용하는 소프트렌즈 형태로, 착용이 간편하고 85% 이상의 어린이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40대 이후에는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근거리 초점이 흐려지는 노안이 서서히 시작된다.

아직 백내장 수술을 받기에는 이르지만, 돋보기안경의 불편함이 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때 '메디뷰 프리미어 멀티포컬(Mediview Premier Multifocal)'은 수술 없이 노안을 교정할 수 있는 비수술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디뷰는 근거리와 원거리는 물론, 컴퓨터 사용이나 독서 등에서 필요한 중간거리 초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노안의 진행 정도에 따라 4가지 처방 옵션과 57개의 굴절력을 지원해, 개인별 맞춤 시야를 제공한다.

여기에 높은 산소투과율과 적절한 함수율을 갖춘 소재를 사용해 한 달 착용형 렌즈임에도 장시간 착용때 발생하는 건조감과 이물감을 최소화했다.

이처럼 치료 개념이 포함된 특수 렌즈는 일반 콘택트렌즈와 달리 안과 전문의의 정밀한 검진과 처방이 필수적이다.


마이사이트의 경우 30일 단위로 공급돼 정기 검진때 아이의 시력 변화에 따라 도수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메디뷰 역시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근거리 또는 원거리 중심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어 개인 맞춤 관리가 가능하다.

정근안과병원 장영준 원장(안과전문의)은 "안구 성장이 한창인 어린이나 수술이 부담스러운 초기 노안 환자들에게 안경 이외의 선택지가 넓어졌다"며 "자신의 눈 상태에 맞는 렌즈를 선택한다면 삶의 활력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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