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19 정신 있었기에 내란의 밤 물리칠 수 있었다"
파이낸셜뉴스
2026.04.19 11:16
수정 : 2026.04.19 11:11기사원문
4·19 혁명 66주년 기념식 참석 "민주주의는 국민 삶 지키는 가장 합리적 체제" 유공자 추가 포상·의료지원 강화도 약속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제66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4·19 정신이 있었기에 2024년 12월 겨울 밤, 우리 국민들은 마침내 내란의 밤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 모두발언에서 "66년 전 오늘 국민주권의 우렁찬 함성이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을 무너뜨렸다"며 4·19 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분연히 떨쳐 일어선 시민들의 담대한 용기는 굴곡진 대한민국 현대사의 갈림길마다 민주주의의 등불이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4·19 혁명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의에 맞선 4·19 민주이념의 토양 위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마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까지 이어진 4·19 정신은 참된 주권자의 나라를 갈망하는 강고한 연대의 힘으로 피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의 정치 상황과 4·19 정신을 연결하며 "서슬 퍼런 독재의 사슬을 끊어내고 대한민국 헌법의 뿌리로 태어난 4·19 정신이 있었기에 지난해 12월 겨울 밤 내란의 밤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예우 강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도 4·19 혁명을 포함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모든 분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 포상하고 기록하고 예우할 것"이라며 "고령의 4·19 혁명 유공자들에 대한 시급한 의료 지원 또한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야말로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의 잠재력과 역량을 발견하고 각자의 삶을 존엄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유용하고 합리적인 체제"라며 "그래야 반민주 세력이 다시는 우리의 자유와 일상을 빼앗고 국민의 소중한 삶을 유린하지 못하도록 막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는 순풍에 돛을 단 유람선처럼 평온하게 온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격랑의 파도를 넘으며 상처투성이의 모습으로 한 걸음씩 전진해 왔다"고 했다. 또 "독재는 불평등과 빈곤의 틈새를 파고들어 민주주의 파괴를 정당화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 유공자들과 선열들이 그토록 간절히 소망했던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자유와 평등, 통합과 연대의 민주주의를 더욱 빛나는 미래로 물려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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