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친미 줄서기'…마두로 측근 숙청·마차도 "노벨상 헌납 후회 안해"
파이낸셜뉴스
2026.04.19 16:41
수정 : 2026.04.19 16:47기사원문
군부·정부에서 '마두로 지우기'…장관만 17명 축출
로드리게스, 마두로 정권 충복에서 '워싱턴 파트너'로 거듭나
마차도 "베네수 민주주의에 워싱턴이 핵심 역할 할 것"
18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우고 차베스 집권 이후 수십년간 이어져온 통치 집단을 해체하고 최대 규모의 권력 재편에 착수했다.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장관 17명을 교체하고 군 주요 사령관들을 자신의 충성파로 갈아치웠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 시절 임명돼 12년간 국방부를 책임졌던 강경파 파드리노 로페스 장관과 사정의 핵심이었던 타렉 윌리엄 사브 검찰총장을 교체하며 권력 기반을 공고히 했다.
숙청의 배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이 상존한다. 현지 관계자들은 로드리게스의 통치를 사실상 '머리에 총구가 겨눠진 상태에서의 집권'이라고 묘사했다. 트럼프 정부는 로드리게스가 비협조적일 경우 추가적인 군사 행동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함으로써 지속해서 임시정부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날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의 노벨평화상 메달을 헌납한 데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 AP통신과 프랑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차도는 "자국 시민들의 목숨을 걸고 베네수엘라의 자유를 지켜낸 세계적인 리더이자 국가 원수인 사람은 단 한 명이며, 그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미군의 마두로 체포에 대해 "베네수엘라 국민이 결코 잊지 못할 일"로 평가하며,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민주적 전환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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