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후보 넘치는 與… 野는 구인난
파이낸셜뉴스
2026.04.19 18:15
수정 : 2026.04.19 18:14기사원문
與, 공천 앞두고 교통 정리 필요
野, 새 인물 없어 올드보이 거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대부분 확정되면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여권에서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야권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대권 주자급 인사들이 줄출마를 예고한 상태다. 민주당은 출마자들이 쏟아지면서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인 반면, 국민의힘은 후보 기근으로 '올드보이'의 귀환까지 거론되고 있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 시점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인천 계양을 △경기 평택을 △경기 안산갑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5개 지역구다. 이에 지방선거 후보로 확정된 의원들이 오는 30일 전 사퇴할 경우 △경기 하남갑(추미애) △인천 연수갑(박찬대) △부산 북구갑(전재수) △광주 광산을(민형배) △울산 남구갑(김상욱) △제주 서귀포(위성곤) △충남 공주·부여·청양(박수현)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원택) 등 8곳에서도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결과에 따라 △대구 달성(추경호) △대구 달서갑(유영하) 중 1곳에서 보선이 열리며,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무소속 출마할 경우 대구 수성갑도 공석이 된다.
여권은 '후보 범람' 상태다. 재보선에 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인사들이 그야말로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 지역구에 중량감 있는 인사가 3~4명씩 거론되는 지역도 적지 않다. 정청래 대표가 전 지역 전략 공천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교통 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후보들이 친명·친청·친문 등으로 분류되는 만큼 잡음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경기 안산갑에서는 김남국 대변인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전해철 전 의원 중 1명을 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중 김 전 부원장과 송 전 대표를 경기 하남갑에 차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송 전 대표를 인천 연수갑에, 김 전 부원장을 경기 하남갑 또는 평택을에 출전시키는 방법도 있다.
민주당의 '골치 덩어리'는 평택을이다. 민주당과 사실상의 공동 전선을 꾸리고 있는 조국혁신당(조 대표)·진보당(김재연 상임대표)이 모두 후보를 냈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후보는 내되, 단일화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는 물론 재보선에서도 '후보 기근' 상태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수도권에는 출마자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이 10%대 지지율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새 인물을 수혈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하남갑에는 경기지사 출마를 고사한 유승민 전 의원 등판론이 제기되며, 인천 계양을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언급된다. 다만 세 인사는 모두 출마의 뜻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5선 정진석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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