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베트남과 에너지 공급망·핵심광물 전략적 협력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6.04.19 20:38   수정 : 2026.04.19 20:37기사원문
李대통령, 5박6일간 국빈방문
20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베트남 서열 1~3위와 회동 예정
4대그룹 총수 경제 사절단 동행



【파이낸셜뉴스 뉴델리(인도)·서울=최종근 성석우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9일에서 24일까지 5박6일간 인도·베트남을 차례로 국빈방문한다. 중동 전쟁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사우스를 축으로 한 외교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와 공급망 안정, 핵심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4대 그룹 총수 등 대규모 경제 사절단도 동행한다.

이 대통령은 19일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을 출발해 인도 뉴델리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간디 추모공원 헌화를 시작으로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 양해각서(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모디 총리 주최 오찬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한다. 우리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방문한 것은 8년 만이며, 역대 정부 출범 이후에 최단기간 내에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후에는 한-인도 경제인 대화에 이어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연이어 참석한다.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등에는 4대그룹 총수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글로벌 사우스의 선도국이자 14억 인구, 세계 4위 경제, 연 7%의 성장률로 고속 성장 중인 인도는 우리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파트너"라며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개선 협상 가속화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달러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조선·해양, 금융, 인공지능(AI), 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우리의 강점을 살린 신규 협력 사업을 통해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해 24일까지 현지에서 국빈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현지에서는 베트남 서열 1~3위를 모두 만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2일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국빈 만찬을 갖는다. 또 23일에는 베트남 서열 2위 레 민 흥 총리와 면담을 하고 서열 3위인 쩐 타인 먼 국회의장과 면담 및 오찬을 함께한다. 이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교역 투자, AI, 과학기술, 에너지 전환 등 분야에서 양국의 미래 지향적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에는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위 실장은 "또 럼 당 서기장이 이 대통령의 첫 국빈으로 지난해 방문한 데 이어서 이 대통령이 베트남 신지도부의 첫 국빈으로 베트남을 방문함으로써 양 정상 간에 개인적인 유대가 더욱 깊어지고 공동의 발전 비전과 미래를 향한 양국 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달러를 달성하기로 하고, 인프라와 원전 등 국가 발전의 핵심 분야에서 베트남과 호혜적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참석한 제66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서 "4·19 정신이 있었기에 2024년 12월 겨울 밤, 우리 국민들은 마침내 내란의 밤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4·19 혁명을 독재를 무너뜨린 국민주권의 역사적 분기점으로 평가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강조했고, 4·19 혁명 유공자 추가 포상과 고령 유공자 의료 지원 강화 방침도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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