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韓·인도, 내일 정상회담 계기 완전히 다른 차원 발전"
파이낸셜뉴스
2026.04.19 23:54
수정 : 2026.04.20 01:02기사원문
이 대통령, 인도 국빈방문 일정 시작
동포 만찬 간담회서 "한국·인도, 협력관계 오랫동안 정체돼"
"양국 관계 지금과는 완전히 다르게 만들 것"
중동 전쟁 여파 속 "서로에게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파이낸셜뉴스 뉴델리(인도)=최종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국빈방문 일정을 본격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나렌드라 인도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의 관계가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는 1973년에 수교한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고, 지난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지만, 이후 크게 확장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1만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도의 인구는 14억6000만명으로 세계 1위이지만, 현지에 진출한 기업이 600~700개, 교민수도 1만2000여명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는)세계 4위 경제 대국인데, 곧 세계 3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 대한민국과의 경제 협력 수준은 정말 매우 낮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그 영역을 좀 더 확대하고 대한민국과 인도와의 관계를 지금과는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아마 내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 간의 관계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인도는 단순한 소비 시장이 아니라 이제는 글로벌 생산과 공급망을 이끄는 핵심 국가가 됐다"면서 "그리고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다. 중동 전쟁의 여파 속에서 공급망 불안정과 글로벌 경제 위기가 상시화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인도는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도 역시도 한국과 비슷하게 원자재 또 에너지를 상당 부분 해외에 의존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보면 한국과 인도가 서로 협력할 여지가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인도 교민들에 "앞으로 한국과 인도가 협력해 나가는 데 있어서 우리 교민 여러분들의 경험 그리고 네트워크 현지에 대한 깊은 이해가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정부도 이에 맞추어서 우리 기업과 동포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마음껏 여러분들의 역량을 잘 펼치실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조상현 재인도한인회 총연합회장은 "인도 한인사회는 대통령님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15억 인구,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생산 거점이 될 인도가 대한민국이 확장해나갈 경제 영토의 범주로 인식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 재외국민은 2024년 12월 3일 밤 계엄으로 촉발된 조국의 위기 상황을 접하고 단 하루도 편히 잠든 날이 없었다"며 "슬기롭게 내란을 극복하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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