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상공인 경영회복 특별보증 300억원 푼다… 업체당 최대 5000만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6.04.20 10:22   수정 : 2026.04.20 10:22기사원문
연중 상시 지원으로 소상공 자금난 던다
골목형상점가엔 보증한도 1000만원 우대
비대면 자동심사 도입해 신청 절차 간소화
금리 2.05%로 낮춰 현장 금융 부담 줄여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가 경기 둔화와 저성장 여파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300억원 규모 경영회복지원 특별보증에 나선다.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보증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낮춰 현장의 금융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6년 소상공인 경영회복지원 특별보증'을 연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특별보증 공급 규모는 300억원이다. 도비 4억원과 제주신용보증재단 출연금 16억원 등 20억원을 재원으로 보증 여력을 마련했다. 담보력이 약해 금융권 문턱을 넘기 어려운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긴급 자금 통로를 열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제주도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 추천서를 발급받아 사업을 운영 중인 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이번 지원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금리 인하다. 제주도는 금융권과 협업해 수요자 부담 금리를 기존 2.25%에서 2.05%로 0.2%포인트 낮췄다. 보증 한도는 업체당 최대 5000만원이다. 자금이 급한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대출 문턱을 낮추고 이자 부담도 함께 덜 수 있는 구조다.

골목상권 지원도 별도로 넣었다. 제주도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골목형상점가' 지정 사업자에게는 보증 한도를 최대 1000만원 더 얹어주는 우대 정책도 함께 시행한다. 금융 지원을 개별 업체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상권 단위 회복으로 연결하겠다는 의도다.

신청 절차도 간소화했다. 제주신용보증재단 '보증드림' 앱을 활용하면 재단을 찾지 않아도 비대면 자동심사로 신청과 심사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방문 부담을 줄이고 자금 지원도 더 빨라진다.

보증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보증드림 앱에서 심사를 마친 뒤 도내 8개 협약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실행하면 된다. 협약 금융기관은 농협은행과 제주은행, 기업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하나은행, 지역농·축협, 수협이다.

이번 특별보증은 자금 지원 이상의 의미도 있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 소상공인은 매출 둔화와 비용 부담이 동시에 겹치기 쉽다.
담보 여력이 부족한 업소는 제때 운영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더 큰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도 크다. 제주도는 보증 지원과 금리 인하, 비대면 심사를 묶어 현장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무게를 실었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담보 능력이 부족해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금융 정책을 계속 발굴해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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