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 유럽 부품사에 공급…1천억 규모
파이낸셜뉴스
2026.04.20 10:06
수정 : 2026.04.20 09:57기사원문
2027년 첫 양산 예정...데이터 전송 속도 3배 빨라져
[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을 유럽 메이저 부품 기업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오는 2027년부터 첫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 LG이노텍의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은 독일 전장부품 고객이 생산하는 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AVN)에 내장된 형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최종 공급될 예정이다.
차량용 와이파이 통신 모듈은 차량 운행정보,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을 제어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내부 스마트 기기 및 외부 공유기를 연결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부품이다
LG이노텍이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기존 와이파이6E보다 채널당 대역폭(전파가 이동하는 길의 넓이)이 두 배 늘어난 320메가헤르츠(MHz) 초광대역폭을 지원, 데이터 전송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졌다.
4K-직교진폭변조(QAM)기술도 적용됐다. QAM은 디지털 데이터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뜻하는데, QAM 값이 높을수록 한 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와이파이7은 기존 대비 4배 높은 4096(4K) QAM을 지원한다. 이 덕분에 LG이노텍의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은 신호 전송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가 기존보다 20% 늘었다. 다중안테나(MIMO) 기술을 활용, 2개의 안테나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안테나가 한 개만 있을 때 놓칠 수 있는 신호를 잡아 신호 손실을 최소화한다. 차량 내 다수의 기기가 접속해 대용량 데이터를 송수신해도, 끊김 없이 초고속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비결이다.
나아가 이 제품은 영하 40도부터 영상 105도까지 극한의 외부 온도에서도 내구성을 유지한다. 대용량 콘텐츠 전송 시 생기는 발열에도, 한겨울 외부 주차로 장시간 저온에 노출돼도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회로 접합부의 표면적을 넓혀 반복되는 수축·팽창을 견딜 수 있도록 개발됐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AVN를 넘어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자동차용 통신 장비, 통합제어시스템 등으로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을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혁수 사장은 "차량용 AP 모듈 매출이 올해 4·4분기부터 본격 발생하는 등 모빌리티솔루션 매출이 당분간 연평균 20%씩 늘어나며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LG이노텍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주행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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