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데이터센터월드 참가...DC 전력 기술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6.04.20 14:11   수정 : 2026.04.20 10:08기사원문
1MW급 실증·UL 인증 300건 확보
AI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 경쟁



[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이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전시회에서 직류(DC) 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차세대 전력 인프라로 주목받는 직류 배전 시장에서 '퍼스트무버'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오는 21~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월드 2026(Data Center World 2026)'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LS일렉트릭은 '한계를 넘는 스케일, 차이를 만드는 혁신'을 주제로 데이터센터 맞춤형 전력·자동화 토털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력 부문에서는 △직류(DC) 배전 솔루션 △UL 인증 배전 시스템 △전력분배장치(PDU) △원격전력패널(RPP) 등을 공개하고, 자동화 분야에서는 △고효율 인버터 H100 △콤팩트 인버터 SP100 등 공조 시스템 핵심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직류 배전은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함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랙당 전력 소비가 최대 1메가와트(M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직류 방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미래 전력 경쟁력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기를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직류는 전력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전력 시장의 판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글로벌 전력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지난 2024년 약 415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945TWh로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인프라 경쟁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LS일렉트릭은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직류 기술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천안 사업장에 'DC 팩토리'를 구축하고 1MW급 전력 공급이 가능한 직류 배전 라인을 실증하며 글로벌 고객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북미 시장 진입 기반도 확보했다. LS일렉트릭은 배전반과 중저압 전력기기를 중심으로 약 300건의 UL 인증을 확보하며 시장 진입 요건을 충족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 규모는 5000억원을 넘어섰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은 차세대 전력 인프라가 가장 빠르게 적용되는 핵심 격전지"라며 "직류 솔루션을 중심으로 퍼스트무버 이미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고객 확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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