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11개월 연속 동결, 중동 사태 관망

파이낸셜뉴스       2026.04.20 10:55   수정 : 2026.04.20 10:56기사원문
中 인민은행, LPR 1~5년물 금리 각각 3%, 3.5% 유지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 동결
최근 경기 호조 및 물가상승으로 금리 인하 메리트 줄어
중동 불확실성에 일단 '관망'



[파이낸셜뉴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35년 만에 가장 낮게 설정한 중국 정부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1개월 연속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최근 중동 사태 및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단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발표에서 LPR 1·5년물을 각각 3%, 3.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해당 금리를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바꾸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코로나19 봉쇄 해제 이후 지속적으로 부동산 침체 및 소비 위축을 겪고 있는 중국 정부는 지난달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회의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4.5~5%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 3년간 목표(5%)를 밑돌 뿐만 아니라 3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지난 16일 발표에서 중국의 올해 1·4분기 GDP가 5% 증가해 4·4분기 성장률(4.5%)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은 지난달 22일 중국개발포럼에서 올해 중국 금융 정책에서 "시장 지원 및 점진적인 완화"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CNBC는 중국 정부가 이번 1·4분기 경기 호조로 인해 추가적인 경기 부양 부담을 덜었다고 분석했다.
스위스 UBS증권의 유송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최근 물가상승을 지적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에 1.3%를 기록해 약 3년 만에 가장 높았으며, 3월에도 1%를 유지했다.

유송은 중국이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며 "중동 분쟁 가운데 외부 불확실성을 평가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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