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국내 최초 블록체인 선불결제 실증 성공...'하이브리드 전략' 가동

파이낸셜뉴스       2026.04.20 14:16   수정 : 2026.04.20 14:16기사원문
스테이블코인 입법화 앞선 실상용화 사례
피움랩 소속 '부치고'와 iM뱅크 협업

[파이낸셜뉴스] iM금융그룹은 블록체인 기반 선불결제 실증에 성공하며 '하이브리드 전략'을 가동한다.

iM금융그룹은 계열사 iM뱅크와 핀테크랩 '피움랩' 소속 스타트업 '부치고'가 함께 추진한 블록체인 기반 선불결제 서비스 실증사업(PoC)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현재 입법 논의 중인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보다 앞서 기존 전자금융거래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만으로 블록체인 결제의 실상용화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혁신과 현행 금융규제 충족을 동시에 달성한 것이다.

iM금융의 하이브리드 전략
이 서비스는 iM뱅크 실명계좌와 연동된 선불금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실명확인과 자금세탁방지(AML), 선불전자지급수단에 관한 이용자 보호 규제를 모두 충족하며,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신뢰 기반 금융 인프라 위에 블록체인 분산원장을 결합한 구조다.

iM금융그룹의 하이브리드 전략은 은행의 신뢰 기반 인프라와 핀테크의 기술 민첩성, 중앙 정산 시스템과 분산원장(블록체인), 그리고 인공지능(AI)네이티브 인프라와 블록체인·네이티브 인프라가 공존하는 금융 모델을 지향한다. 이번 실증은 이 세 축이 현행 금융규제 안에서 동시에 작동한 최초의 실사례다.

이번 서비스는 실증 단계부터 소비자 편익과 가맹점 경제성을 동시에 검증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금액을 입력할 필요 없이 QR코드 스캔으로 결제가 완료되는 간편결제 경험을 구현했다. 선불금은 iM뱅크 실명계좌와 연동돼 충전과 환불, 이용내역 관리가 안정적으로 제공된다.

가맹점은 블록체인 분산원장을 활용한 정산 구조를 통해 결제 수수료를 절감하고, 기존 카드 결제 대비 실시간에 가까운 정산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카드 결제에서 발생하는 수일 단위의 정산 지연이 사라지고, 수수료율 또한 낮아진다.

이번 서비스는 지역경제 생태계 강화라는 사회적 효과를 함께 노린다. 지역 소상공인의 결제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고 정산 속도를 높이면서다. 블록체인 기반 선불결제는 소상공인의 현금흐름 압박 요인으로 지적된 카드 수수료 부담과 정산 지연의 해법을 제시한다.

이번 서비스는 iM금융그룹에 두 가지 전략적 효과를 동시에 가져다주는 전형적인 하이브리드형 성과다. 먼저 전국 단위의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지역은행을 넘어 시중은행급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는 '시중은행으로서의 iM뱅크 확장' 효과다. 두 번째는 대구·경북을 비롯한 거점 지역에서 소상공인 지원형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며 지역 격차를 완화하고 지역금융 생태계에서 iM뱅크의 중심적 역할을 공고히 하는 거점 지역 역할 강화 효과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성과는 2027년 토큰증권 제도화와 향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비한 그룹의 선제적인 포석으로 현행 법제 안에서 상용 수준의 실증을 만들어내는 게 iM 하이브리드 전략의 실행 방식"이라며 "보수적인 금융권에서의 첫 시도이자 스타트업의 혁신을 피움랩에 이식한 성공 사례로 앞으로도 단순한 지원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유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간편결제서비스WONT Q&A
Q1. 블록체인 간편결제서비스WONT는 어떤 서비스인가?

WONT는 iM뱅크 실명계좌와 연동된 예치금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상에서 선불포인트·예치금토큰을 생성하고 이를 온·오프라인 결제에 사용하는 블록체인 간편결제서비스로 금융위원회 금융규제샌드박스(위탁테스트) 승인을 거친 실생활형 결제 서비스다.

Q2.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블록체인 간편결제서비스'라고 부르는 이유는?

기존 스테이블코인 다수는 송금 중심이거나 데이터베이스(DB) 기반 결제 구조에 머물러 있어 실생활 결제에 필요한 취소·환불·정산 기능과 비용 절감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 WONT는 먼저 기존 선불금융 규제 틀 안에서 결제 서비스를 검증한 뒤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확장하는 단계적 접근을 택하고 있다.

Q3. 소비자는 실사용 방법은?

소비자는 동적 QR을 스캔하거나 모바일 키오스크에서 상품을 선택한 뒤 원클릭으로 결제할 수 있다. 기존의 제로페이나 서울페이와 같은 QR 기반의 결제서비스와는 달리 별도의 금액 입력 없이 결제가 진행되고, 거래내역과 거래확인증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Q4. 규제 적합성과 안전성은 어떻게 확보하는지?

△금융위원회 금융규제샌드박스(위탁테스트)를 통한 규제 친화성 △iM뱅크 실명계좌 연동을 통한 고객확인제도(KYC), 자금세탁방지(AML) 확보 △독자 개발한 메인넷을 통해 1초 내 블록생성, 취소·환불 기능, 실시간 준비자산 증명 등을 통해 거래 완결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Q5. iM뱅크와의 협업이 중요한 이유

실제 금융서비스가 되려면 실명계좌, 금융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 제도권 인프라가 필요하다. iM뱅크는 그 기반을 제공하고, 부치고는 블록체인 메인넷과 API를 제공하며 시범서비스와 시장 검증을 본격화하고, iM뱅크 앱 기반 600만 회원 접점을 활용할 계획이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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