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농진청 "119 데이터로 농촌 재해 예방"
파이낸셜뉴스
2026.04.20 15:34
수정 : 2026.04.20 15:34기사원문
구조 데이터 기반 사고 다발지역 도출
드론·무인로봇등 첨단기술 현장 적용 검토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농촌진흥청과 20일 농업 현장의 안전 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관 간 정보 연계와 첨단기술 협력을 본격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농기계 사고 대응과 예방 체계가 강화되면서 농업 종사자의 안전 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관은 그동안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사물인터넷(IoT) 기반 농기계 사고 알림 시스템과 119 상황실 연계, 구조 출동 자료 공유·분석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
주요 협력 내용은 △ 농업기계 사고 감지 정보와 119 상황실 연계를 통한 신속 대응 △ 구조 출동 원자료 기반 농작업 사고 분석 및 예방 대책 지원 △ 소방공무원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 확대 △ 재난 대응 및 농작업 효율화를 위한 첨단장비 기술 개발·실용화 등이다.
양 기관은 사고 위치와 지역 정보 공유를 확대해 농업 현장의 안전관리 기반을 정밀화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소방청이 보유한 119 구조 데이터를 활용해 논·밭·비닐하우스·농로·축사 등 사고 발생 장소와 유형을 분석하고, 사고 다발지역과 고위험 구간을 도출해 예방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현장 적용 기술도 구체화된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말벌집 퇴치 드론을 소방 출동에 활용하고, 재난 현장과 험지 농작업에 활용 가능한 무인 로봇 기술을 농업 현장에 접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현장 대응 시스템과 구조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농업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정교화하겠다"며 "신속 대응과 사전 예방이 동시에 작동하는 안전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정보 공유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형별 재해 저감 전략을 마련하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을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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