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쿠시마 우호협력 협정 뒤 첫 민간교류… 미래세대가 교류 물꼬 텄다
파이낸셜뉴스
2026.04.20 15:29
수정 : 2026.04.20 15:28기사원문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 도쿠시마 초청 연수
하나하루페스타서 현지 합창단과 합동 공연
제주 홍보부스 운영하며 문화·관광도 알려
교육·관광·행정 협력 확대 기반 다졌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와 일본 도쿠시마현이 청소년 합창 교류로 우호협력의 첫 행보를 내디뎠다. 지난해 우호협력 협정 체결 뒤 처음 이뤄진 민간 차원 교류사업으로 미래세대가 문화로 먼저 연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이 일본 도쿠시마현 초청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현지를 방문해 도쿠시마 소년소녀합창단과 '하나하루페스타' 합동 공연 등 청소년 교류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방문 첫날인 18일에는 도쿠시마 현지 후레아이건강실에서 제주와 도쿠시마 소년소녀합창단이 합동 연습을 했다. 이어 19일에는 아이바하마 공원에서 열린 하나하루페스타 무대에 함께 올라 합동 공연을 펼쳤다. 양 지역 청소년들이 노래를 매개로 서로의 문화를 익히고 우정을 쌓는 자리였다.
행사장 안에서는 제주 홍보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 관광자원을 현지에 알리는 홍보 활동까지 곁들인 것이다. 문화교류와 지역 홍보를 한 흐름으로 묶었다.
20일에는 도쿠시마현청을 찾아 관계자들과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센쇼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 교류와 합동 공연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단발성 방문에 머물지 않고 학교 현장과 행정 실무까지 잇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방향이다.
이번 교류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미래세대가 먼저 연결됐기 때문이다. 지방정부 간 협력은 행정과 관광, 경제 분야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청소년 문화교류가 첫 문을 열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방문은 제주와 도쿠시마 간 우호협력 협정 뒤 처음 이뤄진 민간 차원의 실질 교류사업"이라며 "청소년 문화교류를 시작으로 교육과 관광, 행정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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