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수요 늘어난 銀…현물 ETF 쏟아진다
파이낸셜뉴스
2026.04.20 18:17
수정 : 2026.04.20 18:16기사원문
해외 상품 재간접 투자하는 구조
미래에셋·한화운용 등 출시 예고
전쟁發 가격 변동성 확대는 부담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은액티브' ETF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해당 상품의 증권신고서는 지난 16일 효력이 발생했다.
이번 상품 상장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은 투자 접근성도 제고될 전망이다. 그간 국내 시장에는 은 선물을 추종하는 ETF는 있었지만, 현물을 추종하는 상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올 들어 각 운용사들은 퇴직연금 내에서도 투자가 가능한 은 ETF 출시에 뛰어들고 있다. 앞서 하나자산운용도 지난달 31일 '1Q 은액티브' ETF를 출시한 바 있다. 1Q 은액티브 ETF는 '블룸버그 플렌디드 실버 스팟 USD 지수'를 비교지수로 두고, 해외 은 현물 ETF에 투자해 재간접 구조로 운용된다. 한화자산운용도 'PLUS 은채권혼합' ETF의 신규 상장코드를 발급받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은과 채권을 각각 50%씩 담는 구조로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자산배분 측면에서 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자 운용사들도 신상품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태양광 패널, 전기차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필수 소재로 활용되면서 전체 수요의 55%는 산업용에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 광산 개발이 지연된 탓에 글로벌 은 시장에선 수년째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은은 대체로 금광에서 부산물 형태로 생산되는데, 생산 구조상 단기간 공급 확대가 어려워 가격 상승세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은 가격이 미·이란 전쟁 이후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자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였고, 이에 따라 귀금속 가격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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