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 복귀 검토"…휴전 종료 앞두고 긴장 고조(로이터)
파이낸셜뉴스
2026.04.20 23:33
수정 : 2026.04.20 23: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미국과 이란 간 휴전 종료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이란이 협상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파키스탄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의 평화 협상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 항구를 봉쇄한 상황에서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서면서 협상 재개의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다만 이란 측은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장기전 부담과 경제적 압박이 누적된 상황에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파키스탄이 미국의 봉쇄 완화를 위해 중재 역할을 강화하면서 협상 환경이 일부 개선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장 긴장은 여전히 고조된 상태다. 미국이 봉쇄를 돌파하려던 이란 화물선을 나포하자, 이란은 즉각 보복을 경고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외교에 진지하지 않다"고 비판하며 기존 요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은 휴전 만료 직전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이슬라마바드에 대규모 경비를 배치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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