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맘충인지 모르겠다"...유치원생 엄마 사연, 조회수 폭발
파이낸셜뉴스
2026.04.21 08:36
수정 : 2026.04.21 13: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이수지가 출연한 유치원 교사 패러디 영상이 화제인 가운데, 내향적 성향인 자신의 아이를 유치원 선생님께 "세심하게 챙겨달라"부탁했다는 한 여성이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이게 왜 맘충인지 모르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하지만 우리 아이가 내향적이고 인프피(INFP)라 단체 생활을 잘 못한다"며 "안쓰러워서 선생님께 '우리 아이 인프피니까 활달한 아이들 보다 조금 더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 부탁까지 했는데도 아이가 도통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풀이 죽어 있길래 '원장 선생님께 항의 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남편한테 말했다"고 한다.
A씨는 "내 말을 듣더니 남편이 나한테 '맘충'이라고 하더라"며 "내가 모기 물렸다고 뒤집은것도 아니고 우리 아이만 끼고 살란 것도 아니고 '조금만 더 '세심히' 봐달라',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게끔 프로그램 짜달라' 부탁하는게 왜 맘충인가요?"라고 억울한 마음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심 모르고 억울해 한다는 것이 소름", "단체생활에서 님 아이만 조금 더 세심하게 챙겨주길 바란다면 직접 키우셔야 함", "그럼 님 아이와 어울리기 싫으니 님 아이와 엮이지 않게 프로그램 짜달라고 다른 아이엄마가 민원넣으면 그 엄마는 맘충 일까요?", "선생님한테 말은 해볼 수 있지만, 잘 안지켜진다고 항의하는건 '맘충' 맞다"
한편, 이수지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유치원교사 패러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이수지는 경력 3년의 유치원 교사 '이민지'를 연기한다. 새벽부터 출근해 아침 돌봄을 책임지고, 학부모의 갑작스런 야근에 밤 10시까지 야간 돌봄도 마다않는다.
"금융 교육을 해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원아들을 상대로 주식 투자를 가르치고, 소통 애플리케이션 '키즈노트'에 올릴 사진을 고화질로 찍어달라는 민원에 휴대전화도 최신 아이폰으로 교체했다.
교사가 감당하는 갖가지 민원들도 다뤘다. 교사 이민지는 "아이의 MBTI가 INFJ다. I인 아이들로만 반을 구성해달라", "아이 피부가 예민하니 대변 처리할 때 유칼립투스 성분이 포함된 식물성 원단 물티슈로 닦아달라"는 황당한 요구도 다 받아낸다.
영상에는 전·현직 유치원 교사들의 댓글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교사들은 "눈물이 나서 끝까지 못 보고 껐다", "웃자고 만든 영상인데 보다가 울었다", "현실은 이보다 더 하다", "오히려 순화된 것"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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