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2조7000억원 투입해 'K-엔터타운 조성'...창동, K-팝 성지 될 것"

파이낸셜뉴스       2026.04.21 13:14   수정 : 2026.04.21 11: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가 'K-엔터타운'으로 거듭난다. 2만8000여석 규모의 '서울아레나'에서 열리는 글로벌 무대를 비롯해 주변 미술관과 거리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K-팝'을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K-컬쳐' 특화 상업시설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투어코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문화중심지 K-엔터타운, 창동' 조성계획을 21일 발표했다.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엔터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창동을 동북권 경제활력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연중 글로벌 공연 열기와 전시 등 문화행사가 끊이지 않는 '라이브 스테이지(Live Stage)' 도시를 조성한다. 연 100회 이상, 3만명이 찾는 공연을 서울아레나에서 열고 창동역 광장과 고가 하부 등 곳곳에서는 거리공연과 버스킹을 상시로 개최한다.

특히 서울아레나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외부에서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생중계 시스템 '커넥티브 라이브'를 도입한다. 서울아레나의 실시간 공연을 다양한 지역거점으로 송출하는 서비스다.

시상식, 앨범 발표회, 팬미팅 등 각종 이벤트도 서울아레나에 들어설 복합문화컨벤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DDP와 '동대문 K-POP 거리' 등 강북지역 문화명소와 연계해 K-엔터타운을 동북권 전체로 확산한다. 개관과 함께 서울대표 계절축제 '스프링페스티벌'과 도 협력해 발길을 유도할 예정이다.

인근 서울시립사진미술관과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창동역 고가하부 문화예술공간에서도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 등을 상시적으로 운영한다.

'라이브 인더스트리(Live Industry)' 구상을 통해 지역 활력을 위한 일자리도 새롭게 창출한다. 'K-컬쳐' 특화 상업시설을 마련해 방문객의 지역 내 소비도 이끈다는 계획이다.

K-팝 공연을 위해 창동을 찾은 관광객들은 창동민자역사에서 굿즈를 비롯해 K-패션·K-뷰티 등 소비활동을 즐길 수 있다. 농협하나로마트 부지에는 K-푸드 특화마켓이 생긴다.

특히 창동역 인근에 있는 저이용 부지와 노후 기성 상업지 등에는 용적률 최대 1300%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상업, 관광숙박, 기업 업무공간 등 각종 경제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기반이다. 문화·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대한 유치와 집중적인 육성도 이어나간다.

서울아레나 내 대중음악지원시설은 공공이 직접 운영을 맡는다. 중소기획사 등 성장가능성 높은 기업의 음악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지원하고, 창업공간인 '창동 아우르네'와 문화산업단지 '씨드큐브 창동'에도 스타트업 입주공간을 마련한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에도 문화 관련 핵심기업 유치를 위한 업무시설과 관광숙박시설을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아레나와 인접한 중랑천 건너 상계 지역의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에도 문화산업 기업을 유치한다. 바이오산업 외에도 공연·엔터기업 입주를 허용해 창동과 상계가 연계한 '강북지도 재구성'을 본격화한다.

'K-엔터타운'에서 관광객들이 장기간 머무를 수 있는 기반시설을 확대해 '라이브 시티(Live City)'를 실현한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NH복합상업시설,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지원시설 용지 등을 개발하며 숙박시설 700실을 확충한다.

시는 "실제 K-POP 공연 관람객 중 외국인 비중은 30~40%, 체류 활동 비중 90% 이상으로 관람이 체류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북권의 부족한 관광인프라 틈새를 메우고 인근 주택을 활용한 도시민박업 활성화로 지역주민 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동역~서울아레나~중랑천을 잇는 '문화예술 테마거리'를 비롯한 다양한 투어 루트를 개발하고,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전면에는 K-POP 광장을 조성해 도시의 이미지를 높인다.


'K-엔터타운, 창동'은 2027년 '창동 문화.관광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을 목표로 두고 있다. 자금융자, 세제지원, 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며 총 2조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오 시장은 "창동을 비롯한 상계 일대는 더 이상 '외곽'이 아닌 서울 동북권의 문화예술 거점이자, 외국인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여는 핵심지역으로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탄탄한 경제코어가 될 것"이라며 "강북의 잠재력이 경쟁력이 되고 변화의 가능성이 실질적인 격차 해소로 이어질 때까지 강력한 지원으로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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