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다진 한미 혈맹, 공군 시험비행 조종사들 "기종 교차 탑승 '원팀' 확인"
파이낸셜뉴스
2026.04.21 17:03
수정 : 2026.04.21 17:03기사원문
"서로의 날개가 되다" 한미 베테랑들의 끈끈한 상호교류
실전보다 치열한 우정, 조종석 칵핏까지 공유한 '강철 동맹'
우리 공군과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는 지난 2014년 처음 교류를 시작한 이후 매년 정기적인 상호교류를 이어오며 시험비행 기술과 노하우 등을 공유해 왔다.
21일 공군은 지난 13~17일까지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USAFTPS) 조종사, 시험비행 기술사 등 4명을 시험평가단으로 초청해 다채로운 상호교류 행사 통해 끈끈한 전우애를 쌓았다고 밝혔다.
파텔 중령은 "대한민국 공군과 시험비행 분야에서 오랜 기간 협력을 이어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따뜻하고 정중한 환대에 감사하다"며 "이번 교류에서 한국의 우수한 항공기에 탑승해 직접 비행함으로써 양 기관 모두 비행 경험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공동 노력을 지속해 통합 임무 수행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울러 이들은 이번 교류 기간 T-50 계열 항공기와 KT-1 훈련기에 탑승해 다양한 시험비행 기법들을 익혔다. 이후 실제 비행에서는 FA-50, T(A)-50, KT-1 전방석에 탑승해 기체를 직접 조종하며 항공기 성능, 조종 특성, 전자장비 등을 시험했다. 후방석에는 281대대 조종사 송민석·전대한 소령이 교관으로 탑승해 시험비행을 지원했다. 시험비행을 마친 뒤에는 시험비행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도 나눴다.
송 소령은 "교류를 통해 양국 시험비행 조종사 간 신뢰와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정밀한 시험비행 수행능력을 갖춘 조종사로 성장해 공군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조종사들이 우리 국산 기종에 탑재된 기술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향후 연합 작전 시 완벽한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게 된 점도 큰 수확으로 평가된다.
올해로 13년째 이어온 한미 시험비행 조종사들 상호교류는 한미 양국 군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치밀하고 강건하게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풀이된다.
시험평가단은 미 해군과 튀르키예 공군과도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시험비행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4일 기간 튀르키예 공군 401시험비행대대 조종사들이 시험평가단을 방문해 시험비행 교류협력의 폭을 넓히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튀르키예 시험비행 조종사들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공군에 이어 미 해군 시험비행 요원들도 다음 달 6~15일 방한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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