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역대 최다’ 167명 체제로
파이낸셜뉴스
2026.04.21 18:10
수정 : 2026.04.21 18:09기사원문
인구급증 신도시 선거구 신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인구 1400만명을 넘어선 '대한민국 최대 광역지자체' 경기도의 입법부인 경기도의회가 역대 최대 규모인 167명 체제로 재편된다.
이는 단순한 머릿수 늘리기가 아닌, 그동안의 인구 변동 상황을 반영하고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1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따라 제12대 경기도의회 의원 정수는 기존 156명에서 11명 늘어난 167명으로 확정됐다.
지역구의 경우 인구가 유입된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구가 신설됐다. △용인시(10개→11개) △화성시(8개→9개) △남양주시(7개→8개) △하남시(3개→4개) △양주시(2개→3개) 등 5개 시에서 각각 1개씩 선거구가 늘어났다.
그동안 인구 편차에 따른 '표의 등가성' 문제와 지역 대표성 약화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이번 정수 확대로 인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보다 촘촘하게 의정에 반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기초의회의 변화도 동반된다. 도내 시·군의회 의원 총정수는 기존 460명에서 465명으로 늘어나며 지역 밀착형 행정 감시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정치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화성병, 광명갑, 평택병 등 일부 선거구에서 '자치구·시·군의원 중대선거구제'가 시범 실시된다. 1개 선거구에서 3~5인을 선출하는 이 제도는 거대 양당 독점 구조를 깨고 소수 정당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혁신적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오는 22일 선거구 조정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다. 위원회가 도출한 획정안이 제출되면 도의회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389회 임시회에서 조례 개정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의원 정수 확대는 단순히 규모의 팽창이 아니라, 자치분권 2.0 시대를 맞아 지방의회의 책임과 권한이 그만큼 커졌음을 의미한다"며 "확대된 정수만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입법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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