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 수급 안정국면… 정부 "생산 늘고 재고 반등"

파이낸셜뉴스       2026.04.21 18:18   수정 : 2026.04.21 18:17기사원문
식약처, 주사기 수급동향 공개
20일 기준 6일만에 생산 26%↑
재고량도 4766만개로 더 늘어
치료재료 수가 평균 2% 인상

중동 정세 여파로 불거진 주사기 수급 불안이 생산 확대와 재고 반등으로 빠르게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정부가 일일 수급 공개와 단속을 병행하며 시장 관리에 나선 결과, 공급 불안 우려가 상당 부분 완화된 모습이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주사기 생산 등 일일 수급 동향'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기준 생산량이 420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4일(332만개) 대비 약 26.5% 늘어난 규모다. 당일 재고량은 4766만개로 전일 재고량 4751만개보다 더 늘었다.

초기에는 출고량이 생산량을 웃도는 '수요 우위' 상황이 뚜렷했다. 이달 14일에는 생산 332만개 대비 출고 532만개로 재고가 감소했고, 15일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며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16일을 기점으로 흐름이 반전됐다. 생산량이 445만개까지 증가하며 출고량과 유사한 수준을 회복했고, 17일에는 생산이 출고(413만개)를 상회하면서 재고가 4479만개로 증가했다.

특히 생산 확대 흐름은 단기 대응을 넘어 지속될 전망이다. 주말 동안 272만개가 추가 생산돼 병·의원과 온라인 유통망에 공급될 예정으로, 공급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생산 확대와 함께 유통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식약처는 사법경찰권을 가진 중앙조사단과 의료기기 감시원 등 70명 규모의 단속반을 투입해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전방위 점검에 착수했다.


한편 복지부도 중동전쟁 대응 보건의약단체 회의를 매주 이어가며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도 추진된다. 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점을 반영해 약 2만7000개 치료재료의 건강보험 수가를 평균 2% 인상하기로 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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