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딛고 4월 수출 역대최대

파이낸셜뉴스       2026.04.21 18:30   수정 : 2026.04.21 18:29기사원문
1~20일 504억弗…전년比 50% ↑
반도체 182% 늘어나며 증가 견인

중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이달 1∼20일 수출이 역대 4월 동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이 잠정집계한 4월 1∼20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50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했다. 이전 최고치였던 지난 2022년 4월 1∼20일 수출액(364억달러)을 크게 넘어섰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총 32억5000만달러로 이 역시 49.4%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전년 동기와 같은 15.5일이었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83억달러로 182.5% 늘었다. 동 기간 기준 역대 최고치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3%로 1년 전보다 17.1%p 상승했다. 석유제품(48.4%), 컴퓨터 주변기기(399.0%) 등도 수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승용차(-14.1%), 자동차 부품(-8.8%)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70.9%), 미국(51.7%), 베트남(79.2%), 유럽연합(10.5%), 대만(77.1%) 등으로의 수출이 고르게 늘었다.

이 기간 수입은 399억달러로 17.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0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 품목별로는 반도체(58.3%), 원유(13.1%), 반도체 제조장비(63.3%) 등이 늘었고, 기계류(-0.6%) 등은 줄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6.8% 증가했다.
중동 사태의 직접 영향을 받는 원유 수입액은 국제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 등으로 석 달 연속 증가 추세다.

한편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한 86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8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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