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원사격 나선 후티 반군, 홍해 봉쇄 압박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6.04.22 03:12   수정 : 2026.04.22 03: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상선들을 공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연장돼도 후티 반군의 공격이 더 거세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후티 반군 수장인 압델 말리크 알후티는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취약한'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조만간 종료될 예정이라면서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알후티는 "적과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 이번 휴전은 단지 일시적인 중단일 뿐"이라면서 "추가적인 전투가 이어질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달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후티 반군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홍해 봉쇄다.

홍해 입구인 폭 32km의 바브알만데브 해협은 후티 반군이 장악한 지역과 인접해 있다. 인도양에서 홍해, 수에즈 운하를 거쳐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전략적 요충지다.

전세계 해상 운송의 약 12%가 매일 이곳을 통과한다.
이 해협이 막혀 수에즈 운하를 쓸 수 없게 되면 배들은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해야 한다. 이 경우 항해 일정이 10~14일 늘어난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파행을 겪는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이란 지원 사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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