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유 재고 6주분 남은 EU, 美에 SOS 타진
파이낸셜뉴스
2026.04.22 07:15
수정 : 2026.04.22 07: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동 분쟁으로 인한 항공유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연합(EU)이 미국산 항공유 수입과 비상 비축 의무화 등 전방위 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아포스톨로스 치치코스타스 EU 교통 담당 집행위원이 항공유 수입선 다변화와 시장 모니터링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시장 불안 달래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앞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유럽의 항공유 재고는 6주 분량뿐"이라며 올여름 대규모 항공편 취소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치치코스타스 위원은 "공급 압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 실제적인 물량 부족 증거는 없다"며 "여름철 대규모 항공편 결항 사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U는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EU 항공유 수요의 30~40%는 수입에 의존하며, 그중 절반 가량이 중동에서 오기 때문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중동을 대체할 공급처로 미국산 항공유 수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기 위한 기구를 설치하고 항공유를 시작으로 전체 에너지원으로 감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EU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회원국들에 항공유 최소 비축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 충격에 대비해 각국이 일정 수준 이상의 비상 예비분을 반드시 확보하도록 강제하겠다는 취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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