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밥그릇 아니라 땅바닥에 밥 줘요?" 늑구 '급식 논란'에, 오월드 "동물복지 매뉴얼"
파이낸셜뉴스
2026.04.22 07:44
수정 : 2026.04.22 08:58기사원문
오월드 "야생동물엔 용기 제공 안해" 보도자료 통해 해명
[파이낸셜뉴스] 대전 오월드를 탈출했다가 포획된 늑대 '늑구'가 연일 화제다. 뜨거운 관심 속에서 오월드 측은 늑구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는데, 급여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서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21일 오월드 관리 주체인 대전도시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월드가 공개한 영상에서 먹이를 바닥에 준 것에 대해 일부 지적이 있었다"며 "야생동물인 늑대에겐 평소 먹이를 별도의 용기에 담아 제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월드 측은 영상 속 장소가 일반 노지가 아닌 매일 철저히 소독되는 '특수 콘크리트 바닥'임을 강조했다. 늑대와 같은 포식동물은 먹이를 물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뜯어먹는 습성이 있어 동물 복지 매뉴얼상 바닥 급여를 권장한다는 것이 사육팀의 설명이다.
이어 "늑구는 현재 예민한 상태로 평소와 같은 방식으로 먹이를 제공하지 않으면 잘 먹지 않는다"며 "영상 속 장소는 임시 격리공간으로 회복 후 늑구는 원래 살던 '늑대 사파리'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늑구에게는 빠른 회복을 위해 특수 비타민과 철분제가 첨가된 생닭과 소고기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포획 직후 한때 사료를 거부하기도 했던 늑구는 현재 하루 평균 1.5㎏~2㎏의 생육을 안정적으로 섭취하며 정상 식사량의 80% 수준까지 기력을 회복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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