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이혼한 전남편, 2년 만에 나타나 '간이식' 요구..."안 해주면 양육비 못 줘"
파이낸셜뉴스
2026.04.22 09:51
수정 : 2026.04.22 09: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외도로 이혼한 전 남편이 양육비를 빌미로 전처에게 간 이식을 요구한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익명 사연자의 고민이 소개됐다.
살 20㎏ 빠진 초췌한 전 남편..."간이식 해달라" 협박
사연자는 결혼 1년 만에 임신을 하게 됐고, 가정에 충실했던 남편은 출산 후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다.
아이가 자주 울자 남편의 짜증이 늘었고, 이를 핑계로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사연자는 남편의 옷에서 다른 여성과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이후 친구의 조언에 따라 블랙박스, SNS 대화 내용 등 불륜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다.
사연자는 남편에게 "당신 바람피운 거 다 안다. 휴대전화도 보고 사진도 다 봤다"고 따졌다. 그러자 남편은 "그래. 바람피웠다. 왜? 애 키우는 것도 힘들고 너에 대한 사랑이 없어졌다. 이혼하자"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했고, 사연자는 홀로 아이를 키워야 했다.
그런데 이혼 후 약 2년이 지난 최근 전 남편은 20㎏가량 살이 빠진 초췌한 모습으로 사연자를 찾아왔다. 그는 간경화 말기라고 밝히며 간 이식을 요구해 충격을 안겼다.
급기야 "간 이식을 해주면 지금처럼 양육비를 계속 보내겠다. 하지만 안 해주면 더 이상 못 준다"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애 아빠라서 마음 쓰여.. 이식 해줘야할지 고민"
사연자는 "양육비 문제도 있고 아이 아빠이기도 해서 마음이 쓰인다"며 "용서하고 간 이식을 해줘야 할지 고민된다. 전 남편의 초췌해진 모습을 본 뒤 마음이 복잡해졌고 한편으로는 벌을 받는 것 같아 속이 시원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돈을 빌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간 이식을 해달라는 거냐"라며 황당해했다. 이수근은 "술 먹고 바람피우다가 간경화가 온 거다"라며 분노했다.
서장훈은 "간은 맞아야 줄 수 있다. 본인 가족들이 맞을 경우가 더 많다. 새로 만난 여자에게 해달라고 하지"라며 사연자가 간 이식을 해줄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혹시 간 이식을 계기로 사연자가 다른 희망을 품고 있는 거냐. 간 이식 해주고 미안해서 잘해주고 같이 살고 이런 꿈을 꾸는 거면 그만 신경 끄고 아이와 어떻게 살지 고민하는 게 본인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다독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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