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2달 연속 0.9명대...혼인 23개월만 감소
파이낸셜뉴스
2026.04.22 12:00
수정 : 2026.04.22 13: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2월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93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0.9명대를 기록했다. 혼인은 2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설 연휴가 길어 혼인 신고 가능일이 적었던 점이 이유로 분석됐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20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은 2만691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한 바 있다.
2월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0명 증가했다. 1월(0.99명)에 이어 1.0명대에 근접한 수치다.
연간 합계출산율은 2017년(1.05명) 이후 1.0명 아래로 떨어졌다. 2015년 1.24명에서 2023년 0.72명까지 8년 연속 하락했다가 2024년 0.75명, 지난해 0.8명으로 2년 연속 반등했다.
이밖에 2월 모(母) 연령별 출산율(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을 보면 24세 이하 2.2명, 25~29세 23.9명, 30~34세 86.1명, 35~39세 61.5명, 40세 이상 5.1명으로 30대 초반이 가장 많았다.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이 오른 이유는 인구 구조적 요인이 가장 크다. 매년 70만명 이상 태어난 '2차 에코붐 세대'(1991~1995년생)가 출산 연령대인 30대 초중반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또한 팬데믹 이후 결혼을 미루던 커플이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초중반에 걸쳐 혼인하면서 시차를 두고 출산이 늘었다. 이밖에 출생과 혼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 정책적 지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2월 혼인 건수는 1만855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1건, 4.2% 감소했다. 2024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22개월간 증가하다 감소로 전환됐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1~2월 혼인 건수는 혼인 신고가 평일에만 가능해 설 명절 시기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며 "지난해 2월 업무일 수는 20일로 올해(17일)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2월(1만8199건)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1~2월 혼인 건수를 합하면 4만1197건으로 2018년(4만3378건) 이후 최대"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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