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 84, 폐지 줍는 어르신들께 '1억 기부'…"할머니 손에 자라서 짠하다"
파이낸셜뉴스
2026.04.22 14:09
수정 : 2026.04.22 14: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42·본명 김희민)가 '1억원'기부 챌린지를 진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크리에이터 주긍정은 지난 21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기안형과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1억 원을 기부했다. 벌써 기안형과 함께 3번째 100챌린지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매번 기부 대상자에게 어떻게 하면 더 힘이 될 수 있을지 같이 생각하며 기부를 해왔다"면서 "이번 기부는 서대문구청과 사랑의 열매 도움을 받아 생계가 어렵거나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폐지 줍는 어르신분들 100분에게 100만 원씩 드렸다"며 기안84와 함께한 기부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고 하신 네 분의 어르신은 직접 찾아가 같이 대화도 나눴다. 행복해 하시는 어르신들의 목소리에 더 뿌듯한 프로젝트였다"며 "4년째 봉사와 기부를 함께 하고 있는 기안 형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봉사는 주긍정이 새로 오픈한 셀럽인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셀럽인 CELEBIN'에도 공개됐다.
그는 "(기부의) 과정을 콘텐츠로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부 설계자'라는 콘텐츠를 만들게 됐다. (기안84가) 흔쾌히 출연 동의를 해주신 덕분에 셀럽인 유튜브 채널에 첫 콘텐츠가 공개됐다"고 알렸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선 주긍정이 "기안 형은 매년 저와 기부를 같이 설계하고, 기부 실행까지 꾸준히 함께하고 있다"면서 "제가 이 콘텐츠를 왜 하게 됐냐면 실제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더 도움을 드릴까 이런 고민들을 하며 (기부를) 설계해 왔다. 이걸 실제로 보여드리면 더 많은 분이 동참하시지 않을까 싶어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으로 '100 챌린지'가 있는데, 기안 형이 (2022년) 전시회 수익금 8700만원을 기부하셨다. (기안84가 기탁한 성금을) 보육원 아이들 통장에 100만원씩 입금했고, 필요한 물건을 아이들이 직접 구매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봉사에 함께한 기안84는 "직접 기부 과정을 본 소감이 어떻냐"라는 물음에 "(기부금이) 좋은 곳에 쓰이겠지만, 그게 누구에게 가는지 알고 하니까 좀 더 보람 차고 동기부여가 됐다. 즐거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기부를 많이 한 건 아니다. 맨 처음 시작했을 때가 15년 전 박태준 작가와 어르신에게 기부한 거였다. 제가 할머니 손에서 자라서 그런지 할머니들, 할아버지들을 보면 좀 짠하다"라고 '폐지 줍는 어르신 100분'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실제 기안 84가 직접 만난 한 어르신은 "내 일생에 100만원이라는 말 듣기 힘들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기안84를 따뜻하게 껴안았고 기안84는 "건강하시고 복 더 받으셔야 한다. 만나 뵈니까 저도 기분이 좋다"라고 답했다.
어르신을 만난 뒤 기안84는 "자부심이 생긴다"라는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저는 형이 소중하게 한 땀 한 땀 모은 돈을 전하는 사람이지 않냐. 형은 왜 계속 (기부를) 하는 거냐"라는 주긍정의 물음에 기안84는 "기쁘잖아, 좋지"라는 한마디를 남겼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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