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롤론티스', IR52 장영실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2026.04.22 11:03   수정 : 2026.04.22 11:03기사원문
20년 R&D 집약 성과
항암 보조치료 새 기준 제시

[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의 장기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명 롤베돈)'가 국내 최고 권위 산업기술상을 수상하며 기술 혁신성과 임상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 롤론티스가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렸으며, 최인영 R&D센터장을 비롯해 개발을 주도한 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과 트로피가 전달됐다.

IR52 장영실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산업기술 분야 상으로 1991년부터 기술 혁신성과 사업화 성과가 뛰어난 연구 조직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롤론티스는 항암화학요법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증 호중구감소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개발된 장기 지속형 바이오의약품이다.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약효 지속시간과 투여 간격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골수 내 체류 시간을 늘리고 호중구 분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함으로써 적은 투여량으로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그 결과 감염 위험을 낮추고 항암 치료 일정 지연을 최소화해 환자가 계획된 치료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같은 혁신성은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도 인정받았다. 롤론티스는 2022년 12월 미국 NCCN 가이드라인에 호중구감소증 예방 및 치료 옵션으로 등재되며 약 20년 만에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이름을 올렸다.

상업적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롤론티스는 한국의 33번째 신약이자 항암 분야 바이오신약 가운데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획득한 제품이다.
'롤베돈'이라는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분기당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누적 매출 3000억원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최인영 R&D센터장은 "항암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으로 치료가 중단되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에서 개발이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치료 지속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번 수상을 포함해 총 6차례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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