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이은해 변호했던 사람"…국힘, 홍덕희 구로구청장 후보 공천 재검토

파이낸셜뉴스       2026.04.22 14:16   수정 : 2026.04.22 14: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덕희 서울 구로구청장 후보가 과거 '계곡 살인사건' 주범인 이은해를 변호했다는 이력이 드러나 논란이 된 가운데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은 홍 후보의 단수 공천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언론 공지를 통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사건과 관련된 일인 만큼 후보 자격의 적절성에 대해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로 지역 갑을 당협위원장들이 단일후보로 추천한 구로구청장 후보를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관위가 지난 4월 19일 면접을 거쳐 공천 결정했다"며 "면접 과정에서 보도내용과 관련된 일체의 사실이 보고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당 공관위는 지난 19일 17차 회의를 열고 구로구청장 후보에 홍 변호사를 단수 공천했다. 그러나 공천 이후 홍 후보가 이은해를 변호한 이력이 드러나자 이에 지역 당원들은 반발했다.

지역 당원들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저버린 범죄자를 비호한 인물"이라며 "어떻게 이런 인물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홍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흉악범이라도 최소한의 변호권은 보장돼야 한다는 법치주의 소신으로 공익적 무료 변론을 맡은 것"이라며 "법정에서 흉악범을 대신해 변론했다고 해서 변호인이 흉악범과 같은 생각과 입장이라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초 보도와 관련해 "당사자에게 최소한의 반론 기회도 보장하지 않은 악의적이고 일방적인 기사"라며 "해당 기사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은해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경기 가평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지난 2023년 9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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