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불법유통 차단 시스템으로 결제액 23%↑"
파이낸셜뉴스
2026.04.22 14:31
수정 : 2026.04.22 14: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이 자체 개발한 불법 유통 차단 시스템 '툰레이더'를 도입한 결과 작품 유료 결제액이 평균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한국어 서비스에 최신 유료 회차가 공개된 후 24시간 이내에 불법 사이트로 유출되는 작품 수는 연초 대비 1분기 말 약 90% 감소했다.
툰레이더의 사전 차단 기술 강화로 불법 웹툰 복제 난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불법 복제 속도가 빠른 상위 100개 작품과 인기 상위 50개 작품을 기준으로 최신 회차가 불법 사이트에 유출되는 시점은 연초보다 약 2회차 이상 지연됐다. 공식 플랫폼과 불법 사이트에서 노출되는 최신 회차 간격이 더욱 벌어져 이용자 입장에서는 최신 내용을 보려면 기존보다 최소 2주를 더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다.
1분기 중 불법 복제 지연 효과가 컸던 국내 주요 작품 10개를 대상으로 신규 유료 회차가 24시간 이내 불법 복제된 주와 그렇지 않은 주의 유료 결제액을 비교한 결과, 합계 결제액 평균이 23% 증가했다. 일부 작품은 증가율이 60%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중 1개 작품의 일별 유료 결제액 변화와 불법 복제 지연 회차와 변화를 상세히 비교 분석한 결과, 불법 복제 지연 회차가 길어지거나 지연이 유지될수록 유료 결제액이 상승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신 유료 회차가 불법 사이트에 복제되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불법 사이트의 경쟁력은 약해지고 작품 수익 보호 효과가 커진다는 것.
네이버웹툰은 저작권 및 창작 생태계 보호를 위해 툰레이더같은 기술적 대응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접목하고 있다. 최근 시범 도입한 '동시 연재'가 대표적이다.
번역으로 인한 한국과 글로벌 서비스의 연재 시차를 없애자 작품 유료 결제액이 휴재 전 대비 최대 200% 이상 늘어나며 창작자 수익 보호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웹툰을 불법 번역해서 제공하는 사이트 이용자 중 유료 결제 의사가 있는 이용자를 공식 플랫폼으로 흡수한 효과로 분석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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