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숨기고 SK하이닉스 지원?…'하닉고시' 술렁

파이낸셜뉴스       2026.04.22 15:31   수정 : 2026.04.22 15: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 생산직 공개채용 마감을 앞두고 일부 지원자들 사이에서 거론된 '학력 하향 지원' 가능성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는 2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 사무직과 전임직(생산직) 부문의 지원서를 접수 중이다. 이번 모집 대상은 오는 7∼8월 입사가 가능한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전문대 졸업자로, 근무지는 경기 이천과 용인, 충북 청주 캠퍼스 등이 포함된다.

채용 직무는 반도체 생산라인 운영 및 장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메인트'와 품질 검사 등을 수행하는 '오퍼레이터'로 구분된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번 채용은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대국민 오디션'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이 약 250조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 또한 약 25조 원 규모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를 전체 임직원 수로 단순 환산할 경우 1인당 수억 원대의 성과급을 받을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의 전망에 따르면 내년 영업이익은 더욱 확대되어 성과급 규모 역시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성과급은 기본급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구조인 만큼, 생산직의 경우 일반직보다 기본급이 낮아 실제 수령액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 현재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대졸 신입과 초대졸 신입의 기본급은 각각 약 275만 원과 238만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올해 지급된 성과급은 기본급의 약 30배 수준이었으며, 향후 실적 증가 폭에 따라 성과급 규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진다. 다만 이번에 채용되는 생산·설비 관리직은 8월 입사로 인해 올해 근무 기간이 4개월에 불과해 단기 성과급 수령에는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회사의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성과급은 억대 수준까지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렇다 보니 보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학력을 속여 지원하려는 시도에 대한 관심도 나타나고 있으나, 실제로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지원 과정에서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통해 4년제 대학 졸업 여부가 확인되며, 허위 학력 기재가 적발될 경우 채용이 취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취업 준비생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취업 교육업계에서는 기업 분석과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대비, SKCT 준비 등을 포함한 단기 강좌를 잇달아 출시하며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관련 수험서 또한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이른바 '하닉고시'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그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