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베트남서 '한-베 민관 ETS 대응' 간담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6.04.22 15:24
수정 : 2026.04.22 17:52기사원문
베트남 탄소시장 ETS 시범 운영 대응 방안 집중 논의
화력발전 등 15개 한국기업 현지 대응 전략 모색
2029년 탄소시장 전면 상업화 본격 추진 계획 발표
[파이낸셜뉴스]한국환경공단은 지난 21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공단 베트남 사무소에서 ‘한-베 민관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베트남 탄소시장 배출권거래제(ETS) 시범 운영에 대응하고 양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 탄소시장 ETS는 기업별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을 설정하고 초과분을 거래하는 제도다.
이번 행사에는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코트라(코트라),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 베트남 지방 행정기관인 호치민시 및 떠이닌성 농업환경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농업환경국은 탄소시장 등 기후위기 대응을 관할하는 베트남 지방 행정기관이다. 특히 베트남 배출권거래제 도입 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화력발전, 철강, 시멘트 분야에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15개사가 참여해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서는 △ ETS 대응과 기업경쟁력 강화 △ 온실가스 국제감축 지원사업을 통한 실행형 프로젝트 △ 국제재원 기반 기후·환경 인프라 확대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베트남은 탄소시장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 파일럿 운영을 시작으로 2026년부터는 화력발전, 철강, 시멘트 등 약 110개의 주요 사업장에 배출권을 무상 할당하는 본격적인 시범 단계에 진입했다. 2028년까지 하노이 증권거래소 기반의 거래소 시범 운영을 거쳐 2029년부터는 탄소시장의 전면 상업화 및 유상 할당 도입이 예정돼 있다.
임상준 환경공단 이사장은 “규제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베트남사무소를 통해 기후·환경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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