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익화 아직이지만… 역대급 실적 이어가는 네카오

파이낸셜뉴스       2026.04.22 18:17   수정 : 2026.04.22 18:16기사원문
작년 이어 1분기 최대 규모 전망
네이버, 네플스 중심 커머스 성장
매출 12% 늘어 3조1443억 예상
카카오, 비용 효율화·플랫폼 결실
영업익 70% 급증 1792억 달할듯
각사 AI탭·카나나 사업확장 박차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썼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1·4분기에도 역대 최대 규모 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주력 사업인 커머스가 크게 성장하고 있고, 카카오도 카카오톡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용 효율화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30일 실적 발표를 앞둔 네이버의 올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3% 증가한 3조 1443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또한 10.69% 증가한 5593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커머스 부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분기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의 매출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쿠팡 이슈 이후 반사 수혜가 이어지면서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중심으로 거래액 증가세가 지속됐다. 또 북미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도 성장했고, 지난해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인상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음달 7일 실적을 발표하는 카카오는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1·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7.84% 늘어난 2조 91억원, 영업이익은 70.06% 급증한 1792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그간 진행해 온 고강도 사업 구조 개편과 비용 효율화 작업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성의 일등 공신은 '톡비즈' 등 플랫폼 부문이다.

다만 양사 모두 인공지능(AI) 부문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를 '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유의미한 수익으로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차기 성장 동력인 블록체인 사업은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지연과 공정위의 두나무 기업결합 심사 연기로 늦어지는 상황이며 두나무 합병 자체의 리스크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카카오에 대해선 "'챗GPT 포 카카오'와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출시됐으나 이를 통한 트래픽 증가는 제한적"이라며 "AI 에이전트가 현재 카카오의 수익화로 이어지기 까지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AI 에이전트를 필두로 올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검색 시장 점유율 70%를 탈환한 네이버는 2·4분기 중 'AI 탭'을 출시하며 AI 검색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카카오톡 내의 기존 샵(#) 검색을 대체하는 AI 검색 '카나나 검색'을 올해 상반기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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