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향하는 자본의 흐름 올라타야"

파이낸셜뉴스       2026.04.22 18:22   수정 : 2026.04.22 18:22기사원문
강연 윤송이 PVP 매니징 파트너

"글로벌 자본의 흐름이 인공지능(AI) 인프라를 향하고 있다. 한국은 반도체 역량, 산업 현장에서의 AI 경험, 국가 자본 등을 하나의 전략으로 묶어야 한다."

파이낸셜뉴스가 2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주최한 '2026 FIND·제27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윤송이 프린시플벤처파트너스(PVP) 매니징 파트너는 "하이퍼 스케일러들은 막대한 규모의 자본지출을 통해 AI 인프라를 선점하고 있고, 부채를 내서라도 데이터센터·반도체·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본은 단순히 높은 수익을 찾아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미래가 열릴 곳으로 이동한다"며 "투자자와 기관은 단순한 자산 배분자가 아닌, 미래 구조를 설계하는 주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자산 배분 기준인 수익, 리스크, 유동성 등은 합리적인 기준이지만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읽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매니징 파트너는 "전략적 가치와 혁신에 대한 노출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 자본의 흐름과 기술의 현실이 AI 인프라를 향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AI 경쟁은 좋은 모델을 만드는 것을 넘어 더 나은 인프라, 더 낮은 비용으로 확장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짚었다.

이 같은 관점에서 한국은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윤 매니징 파트너는 "글로벌 AI 경쟁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축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한국 역시 공급망 레버리지와 AI 경험, 국가 자본과 인재 기반을 통해 세계의 흐름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들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산이 있다고 전략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봤다.


윤 매니징 파트너는 "한국이 미중 기술 경쟁 속에서 종속적 위치에 머물지 않고, 양쪽 모두에 필요한 존재가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그는 AI 인프라를 단순한 정보기술(IT) 예산이 아니라 전략 자본으로 재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AI라는 기술이 확산되는 시대가 아닌 플랫폼 자체가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이 같은 변화에 적응하는 나라가 아닌, 그 변화를 설계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예병정 팀장 박소현 김미희 홍예지 김태일 이주미 박문수 서지윤 이현정 이동혁 임상혁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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