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1등 유튜버의 폭로, "당첨금 수령 때 은행원이 커피값 현금 요구"
파이낸셜뉴스
2026.04.22 19:22
수정 : 2026.04.22 19: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복권 1등에 당첨된 한 유튜버가 당첨금을 수령하는 과정에서 은행 직원이 현금을 요구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확산 중이다.
지난 18일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2022년 7월 제43회차 '스피또2000' 1등에 당첨된 이후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한 세트인 2장을 구매했던 A씨는 총 20억 원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세금을 제외한 최종 실수령액은 약 13억 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당첨 이후 복권 뒷면에 기재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확인을 받은 뒤, 동행복권 본사 방문 예약을 잡고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당첨 사실을 최종 확인하기 전까지 복권을 분실할까 우려돼 집에만 머물렀으며, 이후 지정된 은행을 찾아 당첨금을 수령하러 갔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상황은 당첨금을 받기 위해 방문한 은행에서 일어났다. A씨는 "통장을 개설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며 "단순히 당첨금만 입금하고 마무리될 줄 알았으나, (은행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보험이나 적금 상품이 없느냐'고 묻더니 갑자기 '현금이 필요하냐', '현금을 인출해 주겠느냐'고 질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현금이 필요하지 않아 괜찮다고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원은 '한 30만 원 정도만 인출하라'며 '기분도 좋으신데 저희 직원들 커피라도 좀 사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첨자가 방문할 때마다 매번 수십만 원의 돈을 요구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해당 금액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생겨 이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은행 측 관계자는 22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당첨금 수령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은 현재 퇴사한 상태로 확인됐다"며 "과거 상황에 대해 파악을 시도하고 있으나 4년 전의 일이라 사실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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