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르무즈 기뢰 제거 6개월 전망...전쟁 끝나야 시작
파이낸셜뉴스
2026.04.23 06:49
수정 : 2026.04.23 10:53기사원문
美 전쟁부 관계자, 의회 비공개 브리핑에서 보고
이란, 호르무즈 인근에 기뢰 20개 이상 설치
완전 제거하려면 6개월 이상 걸려, 전쟁 끝나야 시작 가능
중동발 에너지 불안 하반기에도 지속될 듯
[파이낸셜뉴스] 전쟁 전 세계 해양 석유 수송의 약 25%가 지나던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미 설치된 기뢰를 완전히 걷어내는 데 6개월이 걸린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마저도 전쟁이 완전히 끝난 다음에나 시작할 수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전쟁(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전망치를 보고했다고 전했다.
지난 7일부터 이란과 휴전을 선언한 미국은 이란과 1차 종전협상을 시작한 11일 발표에서 호르무즈해협 기뢰 제거 작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지난달부터 기뢰 부설로 해협 통행을 막았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0일 보도에서 이란이 미국과 휴전을 맞아 호르무즈해협 통행량을 늘리려 했으나 이미 부설한 기뢰를 전부 찾아낼 수 없고, 제거할 능력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미국이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인 기뢰 제거에 앞서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22일 전쟁부 보고를 받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 모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WP는 전쟁부의 전망에 따르면 전쟁 종료 전까지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안전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동발 에너지 공급 불안 및 유가 상승세가 길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치르는 미국 공화당은 전쟁부의 전망대로 에너지 불안이 길어질 경우 선거에서 불리한 입지에 놓일 수밖에 없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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