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세계 최초 암모니아 선박연료 상업화
파이낸셜뉴스
2026.04.23 13:00
수정 : 2026.04.23 13:10기사원문
'아시아 1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
[파이낸셜뉴스] 롯데정밀화학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선박연료 상업화에 성공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3일 암모니아를 선박연료로 활용하는 공급체계(밸류체인) 전반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다고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은 향후 글로벌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국가 및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다채널 판매 플랫폼을 구축해 '아시아 1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세계 최초 암모니아 선박연료 상업화는 무탄소 에너지의 생산부터 유통, 사용까지 글로벌 공급망을 현실화한 사례"라며 "정부와 기관, 기업이 함께 이룬 성과로서 향후 수소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3월 엔비전(Envision)이 내몽골에서 100%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그린 암모니아를 세계 최초로 국가 간 무역 방식으로 수입했다. 이어 이날 해당 그린 암모니아를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선에 선박 연료로 주입했다. 연구 목적의 시연 사례는 있었으나 상업적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탄소 배출 '넷제로(Net-Zero)'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글로벌 해운업계는 무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암모니아 추진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항만공사, 한국선급 등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실증사업 △암모니아 선박연료공급업 등록 △안전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안전성 평가 기준 제시 등 제도적 기반 구축을 지원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울산항 인근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규모 암모니아 터미널 인프라를 바탕으로 2025년 국내 최초로 암모니아 선박연료공급업 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 암모니아를 도입해 실제 선박 연료로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울산시는 국내 최대 수소 생산·활용 인프라를 보유한 수소에너지 선도 도시로, 2025년 5월 '울산 암모니아 벙커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며 관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암모니아(NH3)는 대표적인 친환경 무탄소 연료로, 액화 시 -33℃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저장이 가능하며 기존 글로벌 유통망도 구축돼 있다. 또한 액화수소보다 약 1.7배 높은 저장밀도를 가져 수소 운반체로 활용 가치가 높고, 직접 연소가 가능해 선박연료와 발전용 연료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세계 최초 선박 벙커링 상용화는 울산을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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