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부진? 테슬라는 달랐다…영업익 136% 급증

파이낸셜뉴스       2026.04.23 10:51   수정 : 2026.04.23 09:31기사원문
테슬라 1분기 영업이익 9억달러 기록
전년 대비 136% 증가하며 실적 반등 확인
매출 223억9000만달러, 순이익 4억7700만달러
관세 효과·환율 영향 등 일회성 요인 반영
시장 예상치 상회하며 투자심리 개선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전기차 둔화 우려 속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9억달러(약 1조3314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관세 관련 일회성 이익과 환율 효과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22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고, 순이익은 4억7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41달러로 시장 예상치(0.37달러)를 웃돌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매출 222억달러, EPS 0.37달러를 예상했다. 테슬라가 2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를 넘는 EPS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처음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현금흐름이다. 시장이 현금 소진을 우려했던 것과 달리 테슬라는 14억4000만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다만 외신들은 1·4분기 자본지출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부진 논란이 이어졌던 전기차 수요도 반등 조짐을 보였다. 테슬라는 주주 서한에서 "아시아태평양과 남미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북미에서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구독형 사업도 성장세다. 월 99달러를 받는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 가입자는 128만명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차량 판매 둔화를 보완할 수익원으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반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모델S·X 생산라인을 전환해 2∙4분기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에 들어간다. 연내 전기 트럭 '세미' 양산도 계획하고 있다.

테슬라는 "자동차 사업 안정성과 완전자율주행(FSD)4 발전, 로보택시 상용화, 옵티머스 양산 등이 맞물리며 회사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