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팔, 병의원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출시…운영 효율화 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       2026.04.23 10:20   수정 : 2026.04.23 10:20기사원문
상담·예약·글로벌 응대 기능 통합
데이터 기반 커스터마이징 강화

[파이낸셜뉴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메디팔이 병의원 운영 효율화를 겨냥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팔은 병의원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플랫폼 '메디팔 AI(Medipal AI)'를 출시했다. 해당 플랫폼은 병의원별 운영 환경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AI 기능을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은 '앱스토어형'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돼 병의원 업무 프로세스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반영해 기능을 점진적으로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회사 측은 향후 진료 전반의 워크플로우를 포괄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도입되는 기능은 상담 및 예약 관리 영역에 집중됐다. 상담 품질 향상을 지원하는 'AI 상담 코치', 외국인 환자 응대에 특화된 'AI 글로벌 코디네이터', 전화 응대와 예약을 자동화하는 'AI 콜 매니저'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병의원은 상담 공백을 줄이고 예약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환자 관리 솔루션인 '애프터닥(Afterdoc)'을 사용하는 병의원의 경우 별도 구축 과정 없이 플랫폼을 연동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메디팔은 그간 축적한 환자 커뮤니케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모델을 설계해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500여 개 병의원과 150만 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누적 상담 데이터는 2천만 건 이상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의료기관 운영 효율성과 환자 경험 개선을 동시에 요구하는 흐름 속에서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력 의존도가 높은 상담·예약 영역에서 AI 활용도가 빠르게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강종일 메디팔 대표는 "병의원 환경에서는 인력을 대체하기보다 보완하는 형태의 AI가 중요하다"며 "의료진과 AI가 협업하는 구조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환자 경험을 동시에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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