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美 핵융합 실증 진입..."초기 시장 선점 효과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6.04.23 14:22
수정 : 2026.04.23 14:21기사원문
고출력 울트라캐패시터 공급
후속 수주·양산 기대감 확대
[파이낸셜뉴스] LS머트리얼즈가 미국 핵융합 발전 프로젝트에 핵심 전력장치인 울트라캐패시터(UC)를 공급하며 차세대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섰다. 핵융합 분야 첫 공급이라는 점에서 향후 상용화 단계 진입 시 대규모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주목된다.
LS머트리얼즈는 23일 미국 에너지 기업이 추진하는 핵융합 발전 실증 프로젝트에 고출력 UC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핵융합 발전용 UC는 순간적으로 대규모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특성상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업계에서는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시장 진입 장벽이 형성되는 만큼 이번 공급이 LS머트리얼즈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1000개 이상의 대형 UC 모듈이 적용된다. LS머트리얼즈 제품은 0.06초 만에 15메가와트(MW)급 전력을 출력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춰 핵융합 장치 운용에 필요한 순간 전력 공급을 담당한다. 이는 수천 가구가 동시에 사용하는 전력을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LS머트리얼즈는 기존 풍력터빈, 무정전전원장치(UPS)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핵융합, 수소연료전지, 전력망 안정화 등 차세대 전력 인프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대형 UC 시장은 과점 구조로 형성돼 있어 초기 시장 진입 시 수익성이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핵융합 발전은 태양과 동일한 원리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차세대 기술로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투자가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이번 공급은 핵융합 상용화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수소연료전지, 전력망 안정화 등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 시장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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