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쓴 채 거침 없이 갑판 위로… 이란, 호르무즈 선박 나포 영상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6.04.23 15:39   수정 : 2026.04.23 15: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컨테이너선 두 척을 나포했다고 밝힌 가운데 무장한 이들이 선박에 접근해 장악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국기를 단 고속정이 두 척의 컨테이너선에 접근해 복면을 쓴 무장 군인들이 선박을 나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복면을 쓴 채 무장한 이란군이 고속정으로 선박에 접근한 뒤 사다리를 타고 갑판으로 진입하는 장면이 담겼다.

IRGC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두 척을 나포해 자국 영해로 이동시켰다"며 "해당 선박들은 파나마 선적의 'MSC 프란체스카'호와 라이베리아 선적의 '에파미논다스'호"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선박들에 대해 "필요한 허가 없이 운항했으며, 항법 시스템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IRGC는 이들 선박의 화물과 관련 서류를 조사할 계획이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 규정을 위반할 경우 지속적으로 감시·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나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 종료를 앞두고 연장을 선언한 직후 이뤄졌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된 가운데,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방침에 맞서 전략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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