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워싱턴에서 다시 휴전 회담 갖는다
파이낸셜뉴스
2026.04.23 15:28
수정 : 2026.04.23 15: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새로 회담을 열고 휴전 연장 및 평화 정착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에서 레바논 측은 수일 내 만료 예정인 휴전 기간을 한 달 더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22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두나라는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1993년 이후 첫 공식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당시 미국은 회담 직후 10일간의 단기 휴전을 선포했으나 이 기한은 오는 26일 만료된다.
레바논 정부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에서 휴전 1개월 연장과 함께 이스라엘의 폭격 중단, 휴전 준수 확약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 역시 "휴전 기간 연장을 위한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회담을 앞두고 레바논 정부와의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레바논과 심각한 이견은 없다"며 "양국 평화와 정상화의 유일한 장애물은 헤즈볼라"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협상 과정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철저히 배제됐다.
헤즈볼라는 이번 협상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는 중에도 현지의 포성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5명이 숨졌으며, 희생자 중에는 레바논 일간지 '알-아크바르' 소속 기자인 아말 칼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은 휴전 중임에도 "계획되거나 임박한 공격에 대해서는 자위권 차원의 행동을 취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에 대응한다며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공격을 감행하는 등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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