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1Q 영업익 108억…수익성은 다소 둔화
파이낸셜뉴스
2026.04.23 15:52
수정 : 2026.04.23 15:52기사원문
영업익 전분기 대비 60%↓…전년比도 70%대 감소
비중국 공급망·美 태양광 사업 확대…2·4분기 반등 기대
[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가 올해 1·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수익성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OCI홀딩스는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8924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0.3%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77.7% 줄었다.
이번 실적은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테라서스(TerraSus)의 정기 보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자회사들의 매출 증가가 견인했다. 미국 태양광사업 지주회사 OCI 엔터프라이즈(Enterprises)와 OCI SE, 사업회사 OCI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OCI홀딩스는 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해 비중국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부터 베트남 웨이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 등의 영향으로 중국산을 배제한 공급망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 등 규제 영향으로 중국산을 배제한 공급망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가격은 ㎏당 17~26달러 수준의 프리미엄을 유지하는 반면 중국산은 5~6달러에 머물고 있다.
특히 OCI 테라서스는 약 15개월 주기로 시행되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라인의 정비를 마치고 2·4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 정상화에 나선다. 기존 고객사뿐 아니라 글로벌 톱티어 업체와의 신규 공급 협의도 진행 중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베트남 웨이퍼 생산업체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는 오는 5월 2.7기가와트(GW) 규모 생산시설 준공을 마무리하고 미국 셀 제조사 등과 공급 계약 확대를 추진한다. 해당 공장은 향후 5.4GW까지 증설이 가능한 구조로, P형·N형은 물론 HJT(이중접합) 등 차세대 태양광 기술 수요 대응도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2·4분기 말 발표가 예상되는 무역확장법 232조 결과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조치가 본격화될 경우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및 웨이퍼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 태양광 사업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OCI 엔터프라이즈 자회사 OCI 에너지는 기존 프로젝트 매각 잔금이 반영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현재 500메가와트(MW) 규모 신규 프로젝트 매각도 추진 중이다.
OCI 에너지는 텍사스를 중심으로 태양광 3.9GW, ESS 3.1GW 등 총 7GW 규모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2030년까지 개발 자산 15GW, 운영 자산 2GW 이상 확보를 목표로 미국 에너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실리콘 기반 기술이 에너지뿐 아니라 반도체와 데이터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실리콘 포토닉스 등 차세대 기술 변화에 대응해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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