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렬 전주지검 검사장 재산 87억 '현직 1위'
파이낸셜뉴스
2026.04.24 00:00
수정 : 2026.04.24 00:00기사원문
상위 3인 모두 검찰 출신...1월 인사로 다수 포함
조아라 차장검사 70억...재산의 63%가 예금
안성희 대검 송판송무부장 66억..건물 비중 커
퇴직자 1위는 이미현 전 감사위원 104억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60억원 신고
[파이낸셜뉴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전자관보를 통해 고위공직자 92명의 수시 재산 등록 사항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은 올해 2월 1일까지 임명됐거나 승진-퇴직 등 신분변동이 발생한 고위공직자다.
지난 1월 22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따라 승진·전보된 인사들이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참모진도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이정렬 검사장 토지 44억 포함 87억 신고
현직 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인물은 이정렬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87억7302만원을 신고했다.
비중이 가장 큰 항목은 토지(44억5971만원)다. 서울 서초구 원지동 답(9억9348만원), 같은 지역 대지(10억9779만원), 배우자 명의 서초동 대지 지분(23억6843만원)이 포함됐다. 건물은 23억3100만원으로, 서울 반포자이 아파트(본인·배우자)와 서초동 오피스텔을 보유했다.
예금은 20억697만8000원으로 배우자(9억917만5000원), 장남(5억2808만7000원), 장녀(5억2499만8000원) 등 가족 명의 자산 비중이 컸다. 증권은 1억5000만원으로 비상장주식 '청덕물류'가 포함됐다.
현직 2위는 조아라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로 70억9511만원을 신고했다. 가장 큰 항목은 예금(44억7860만원)이다. 배우자 명의 예금이 37억3504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건물은 20억3300만원으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월드빌리지 아파트(본인·배우자 각 10억1650만원)다. 증권은 5억822만원으로 상장주식과 비상장주식, 외화RP 채권이 포함됐다. 가상자산은 1억5545만원이 포함됐다. 배우자 명의 비트코인 1.08242794개가 있다.
안성희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은 66억4237만원을 신고해 현직 3위를 기록했다. 가장 비중이 큰 것은 건물(48억9486만9000원)이다.
본인 명의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세권 2억5000만원, 배우자 명의 서울 금천구 시흥동 공장 2건이 각각 9억7284만원, 5억6164만원, 배우자 명의 성남 백현마을1단지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아파트 11억6500만원, 동탄2아이파크 아파트 4억3438만원, 판교원마을1단지 아파트 13억7000만원, 모친 명의 부산 해운대 센텀삼흥 아파트 1억4100만원이다. 채무는 17억2871만원으로 임대보증금 중심으로 큰 규모를 보였다.
퇴직자 1위 이미현 전 감사위원 "토지 50억"
퇴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물은 이미현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다. 이 전 감사위원은 104억6373만원을 신고했다.
이 전 감사위원의 자산에서 비중이 가장 큰 것은 토지로 50억1637만원이다. 본인 명의 인천 옹진군 신도리 임야·도로, 서울 구로구 항동 임야 지분, 배우자 명의 전북 부안군 임야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지 47억4814만원, 장남 명의 강원 원주 임야 등이 포함됐다. 건물은 32억5600만원으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여의도자이 아파트 각 10억3100만원, 인천 옹진군 단독주택, 구로구 항동 연립주택 지분, 배우자 명의 대치동 근린생활시설, 모친·장남 명의 건물 등이 잡혔다. 본인 명의 24K 골드바 900g(1억9608만원)를 보유했다. 이 밖에 채권 5000만원, 골프 회원권 9400만원, 예술품 680만원, 자동차 4386만원을 신고했고, 채무는 9750만원이었다.
김병욱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이 75억 5831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종전보다 6억867만원 줄었다. 예금이 43억3720만원으로 57%를 차지한다.
증권은 12억 2668만원으로 종전(4억9620만원)보다 7억 3048만원 늘었다. 건물은 12억 7545만원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상록마을우성아파트(162.60㎡)를 본인(81.30㎡, 6억 3750만원)과 배우자(81.30㎡, 6억 3750만원)가 공동 보유하고 있다. 채권(사인간채권)은 5억 9200만원이다. 본인 6000만원과 배우자 5억 3200만원으로, 일부 상환하며 종전 2억원이 줄었다. 비고란에 '일부상환'으로 기재됐다.
윤상흠 전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66억7967만원을 신고했다. 가장 큰 자산은 예금(43억8122만원)이다. 배우자 명의가 34억7216만원으로 대부분이다. 건물은 21억3500만원으로 서울 서초동 아파트(본인·배우자 각 10억6750만원)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60억 7834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의 절반 이상인 33억 2251만원이 배우자 명의 비상장주식이다. 건축연구소인 (주)예인건축연구소 주식 1만주다. 건물은 29억 3050만원이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 행당한진타운 아파트(114.62㎡ 중 57.31㎡)를 본인(4억 7900만원)과 배우자(4억 7900만원)가 각각 보유하고 있다. 본인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샛별한양아파트(59.82㎡) 전세(임차권) 3억 6750만원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오피스텔(62.65㎡) 전세 1000만원, 서초구 방배동 블레스밸리아파트 전세 7억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도 방배동 블레스밸리아파트 전세 7억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7억 5293만 1000원이다. 채무는 10억 8300만원이다.
한편,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등록 의무자는 임명 또는 퇴직일로부터 2개월 이내 재산을 신고해야 하며 위원회는 신고 마감일로부터 1개월 내 이를 공개한다. 실제 등록 시점과 공개 시점 간에는 약 3개월가량의 시차가 발생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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